[TV입장정리] ‘프로듀스 101’, 긁지 않은 복권들이 얼마나 더 있게요

입력 2016-02-13 07:00   수정 2016-02-13 11:36


[bnt뉴스 조혜진 기자] 아직까지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 연습생들이 너무나 많다. 97명이라는 대 인원 속에서 각자 감추고 있는 수많은 매력의 일련번호들이 화면에 긁히기란 하늘의 별따기. 이는 이번에 공개된 ‘프로듀스 101’의 그룹 배틀 평가에서도 마찬가지. 회를 거듭할수록 ‘이제는 낯설지 않게 보고 싶은’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번 4화에서도 빛을 발한 연습생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2월12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 101’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아직 공개되지 않은 그룹 배틀 평가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이날은 본방송 종료와 동시에 공식 홈페이지의 투표 참여가 마감, 이번 그룹 배틀 평가의 현장 투표와 온라인투표를 합산해 62등부터 97등까지의 방출자가 선정되는 만큼,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방송을 통해 무대가 공개된 걸그룹 에이핑크 ‘몰라요’, 2NE1 ‘파이어(FIRE)’, 씨스타 ‘푸쉬푸쉬(Push Push)’조에 이어 메인보컬들의 상반된 컨디션으로 투표 결과의 궁금증을 높인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조의 최종 투표율이 공개됐다. 또, 온라인 투표를 위해 본 방송 전 선 공개된 개인별 직캠으로 확인했던 에프엑스 ‘라차타’, 포미닛 ‘핫이슈’ 등의 본 무대도 공개됐다. 이에 이번 무대와 방송을 통해 눈길을 끈 연습생들을 살펴봤다.

먼저 ‘다시 만난 세계’ 고음 애드리브 부분에서 실수를 한 2조의 메인보컬 허찬미의 실수를 만회한 플레디스 소속 정은우가 눈길을 끌었다. 정은우는 안정적인 라이브로 고음 애드리브를 성공시키며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허찬미의 실수를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핫이슈’ 무대에서 1조 유수아, 한혜리, 김홍은, 황수연, 이해인은 에너지 넘치면서도 비교적 성숙한 무대를 꾸몄다. 특히 황수연은 힘 있는 보이스와 자신감 넘치는 표정연기로 시선을 끌며 180이라는 득표수를 받아내 본인도 결과를 믿지 못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핫이슈’ 2조에서는 최유정이 또 한 번 이목을 끌었다. ‘픽미’ 무대 당시 센터로 활약했던 최유정이 아닌 김미소가 센터로 나선 것. 김미소는 “유정이 언니가 101명 센터 했으니 다른 사람한테 기회를 주고 싶다고 해서 (본인이) 센터가 됐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최유정 또한 “이번에는 양보하고 싶었다. 자격 있는 친구가 센터 했으니 큰 아쉬움은 없다”고 서바이벌임에도 양보를 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본 무대에서 또한 최유정은 자연스러운 표정연기와 눈웃음으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애프터스쿨 ‘아(AH)’ 1조 무대에서는 임나영이 매력을 드러냈다. 전 애프터스쿨 멤버가희가 트레이너로서 지켜보고 있음에도 임나영은 춤 동작 하나, 제스처 하나, 표정 하나까지 확 튀는 느낌을 선사했다. 방송 분량은 적었으나 무대 위에서는 숨겨진 끼를 과시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대 후 공개된 개별 득표수에서도 임나영은 압도적으로 160표를 받아 눈물을 보였다.

미쓰에이 ‘배드걸 굿걸(Bad Girl Good Girl)’ 1조 리더 최은빈은 “저희 팀이 (2조 보다)기럭지가 약간 부족한데, 기럭지가 전부가 아니라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혹평을 받았던 연습 때와 달리 1조는 오프닝 댄스부터 트레이너들에 “잘한다” “소름 돋았다. 전율이 왔다”는 등의 칭찬을 받았다.

‘배드걸 굿걸’ 2조는 센터인 김민경부터 김지성, 강예빈, 김우정 등 모두가 큰 키를 이용해 시원시원한 춤 동작을 선보이며 이목을 모았다. 하지만 치타는 “비주얼은 2조가 낫지만 (무대는) 1조가 더 낫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에 1조가 트레이너군단 뿐만 아니라 현장 관객들도 사로잡을까 궁금증이 모였지만 1조는 200표 대, 2조는 400표 대를 기록했다. 1조 연습생들이 굵고 길게 연습한 노력이 트레이너들에게는 닿았으나 현장 투표에서는 응답을 받지 못하는 모습으로 씁쓸함을 자아냈다.

카라 ‘브레이크 잇(Break It)’ 1조에서는 김나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연습 당시 2조 메인보컬 오한아름의 실수로 파트 재조정이 이루어졌고, 메인보컬은 김나영으로 교체됐다. 이에 리더이자 센터이면서 메인보컬까지 맡게 된 김나영은 “중요한 걸 다 맡아버리니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고 속마음을 밝히기도. 이어 본 무대에서 김나영은 애드리브 부분을 무리 없이 소화, 대기실 연습생들의 환호를 끌어냈고 트레이너 군단에게도 “센터 역할을 잘 소화 한다”는 극찬을 받았다.

2조 역시 메인보컬 교체가 이루어졌다. 메인보컬이 황인선에서 첫 개별 평가 때부터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이목을 모은 박민지로 바뀐 것. 박민지는 시원한 애드리브로 무사히 무대를 마쳤고, 결과는 1표차이로 1조 210표,  2조 211표로 2조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에 1조 김나영은 “아쉬움이 없을 수 가 없다. 제가 잘했으면…”이라며 눈물을 멈추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라차타’에서는 2조의 성혜민과 김도연이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2조의 댄스 수업에서 성혜민은 계속해서 실수를 했고 가희는 “성혜민만 잘하면 되겠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에 그는 계속 남아 연습하는 성실한 모습을 보였고, 무대에서 성혜민은 노력을 입증하듯 안정적인 무대를 소화해냈다. 센터를 맡은 김도연은 큰 키에 독보적인 분위기와 비주얼을 자랑,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춤동작으로 125표라는 최다득표수를 얻었다.

마지막은 원더걸스 ‘아이러니(Irony)’ 조. 이번에도 김세정은 빛났다. 매회 뛰어난 가창력과 친근한 말투, 시원한 성격으로 팬들을 모으던 김세정은 안무점검에서 실수를 연발하는 김소혜의 댄스 선생님이 되어주며 훈훈한 마음씨로 또 한 번 시선을 모았다. 무대가 시작되자 메인보컬 김세정은 첫 소절부터 대기실에 감탄을 자아냈다. 김세정은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카메라 앞에서의 표정연기, 고음 애드리브 까지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끼를 분출해내며 부족할 것 없는 라이브를 선보였다. 이에 김세정은 현장득표 200단위를 넘어선 204표를 획득, 현장투표 1위로 올라섰다.


한편 20개 그룹 무대를 모두 평가 한 후 연습생들은 “방출자만 안됐으면 좋겠다” “61등 안에만 들었으면 좋겠다”고, 강예빈은 “여기서 탈락하면 회사로 돌아갈 수 있다. 돌아간다 해도 제가 데뷔를 할지 안할지 모르는 거다. 하지만 여기서는 열심히 하면 데뷔가 코앞이지 않나”라고 꿈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팀 배틀 승리의 혜택인 1000표를 더하지 않은 개개인 현장투표 1등부터 97등까지 순위가 가차 없이 공개됐고, 승리한 그룹에 1000표를 더한 변동순위까지 공개가 됐다. 김세정은 팀 배틀까지 승리해 1204표가 됐지만 개인득표수가 100표에 가까워 최 상위권에 머물던 주결경, 최유정은 팀 배틀에서 패해 4, 50위권으로 하락했다.

TV로 본 시청자들이 평가하는 온라인 투표를 합산한 그룹 배틀 평가 최종순위는 다음 주 순위 발표식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방출 연습생이 공개되는 만큼, 지난주 방송에서 먼저 무대가 공개된 연습생들에 유리하다는 부분은 지울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듀스101’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Mnet ‘프로듀스 101’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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