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첫방] 주말 안방에 딱…김수현표 가족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입력 2016-02-13 16:30  


[bnt뉴스 조혜진 기자 / 사진 황지은 기자] 주말 저녁, 가족이 모두 모여 즐길 수 있는 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가 주말 안방극장을 따끈하게 데우기 위해 방문을 두드린다.

2월13일 첫 방송될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는 가족이 사라지는 시대,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릴 예정. 야심찬 첫 출발을 앞두고 있는 ‘그래, 그런거야’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1. 김수현 작가-손정현 PD,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김수현 작가는 섬세하고 감성적이며 때로는 거침없는 대사, 현재를 대표하는 캐릭터와 시대를 아우르는 주제의식을 담아내는 대한민국 최고의 작가로 손꼽힌다. 더욱이 함께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를 만들어냈던 손정현 PD와 다시 한 번 의기투합, 남다른 관심을 모으고 있는 터. 김수현 작가가 ‘그래, 그런거야’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또 손정현 PD는 그 이야기들을 어떻게 담아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 말이 필요 없는 국가대표 배우들 총출동

이순재, 강부자, 양희경, 노주현, 송승환, 정재순, 홍요섭, 김해숙, 임예진, 김정난 등 걸출한 배우들이 한 작품을 위해 모였다는 점만으로도 남다른 작품의 품격을 드러내고 있다. 굳이 김수현 사단이라는 말을 거론하지 않고도, 이 보다 더 좋은 배우를 꼽기 힘든 최고의 캐스팅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여기에 서지혜, 신소율, 윤소이, 조한선, 정해인, 남규리, 왕지혜, 김영훈 등 연기력이 검증된 차세대 배우들이 포진, 극에 청량감을 불어넣는다. 이미 비하인드 컷과 ‘더 비기닝’ 등을 통해 진짜 가족 같은 촬영장 분위기를 보여준 출연자들이 얼마큼 쫀쫀한 팀워크와 관록의 연기를 선사할지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3. 딩크족-헬리콥터맘-프리터족-n포 세대까지…우리가 사는 세상

김수현 작가는 전작 ‘엄마가 뿔났다’에서 한 평생 가정에만 충실했던 어머니의 이유 있는 가출을,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는 동성애를, ‘무자식 상팔자’에서는 미혼모 이야기를 그리며, 외면할 수 없는 사회적인 문제들을 드라마에 녹여왔다.

‘그래, 그런거야’에서는 취업 대신 아르바이트를 통해 꿈을 이루려는 청년, 자녀를 원하지 않는 남편 때문에 생기는 신혼부부의 갈등, 학교, 사회생활, 결혼에 이르기까지 온갖 일에 다 참견하는 엄마에 맞서는 딸의 이야기 등 현재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이 현실감 있게 담긴다.

사람들이 ‘문제’라 일컫는 상황을 겪고 있는 인물들이 왜 그 상황에 놓이게 됐는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김수현 작가는 또 어떤 어록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뚫어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4. 흔하지만 ‘보석 같은’ 사랑이야기

지지고 볶고 60여년 부부 인생에 아직도 젊은 여자 밝히는 영감, 사사건건 구박하고 무시하는 남편에 대한 분노를 웃음으로 겨우 누르며 사는 연상의 아내, 셋째임에도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 며느리를 버티게 해주는 애틋한 남편, 결혼 두 달 만에 남편 잃고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삼십대 젊은 과부, 따질 거 다 따지고 잴 거 다 재고 그래도 너라면 결혼하겠다는 신세대 결혼 풍속도, 결혼했지만 살림살이는 물론 인생 계획도 각자인 철저한 독립형 부부까지, ‘그래, 그런거야’는 모든 사건의 시작인 동시에 끝을 이루고 있는 ‘사랑’이라는 소재를 입체적인 시각으로 담아낸다. 다양한 연령대의 숱한 등장인물만큼이나 버라이어티한 이들의 사랑이 어떻게 전개되고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5. 우리가 꿈꾸는 대가족 이야기, 인생을 배우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살면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사건과 사고를 극복해가는 유가네 대가족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는 동시에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n포 세대’라는 말이 대변하듯 가족이 사라지는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흔치 않은 대가족이라는 간접경험을 선사, 인생 지침서로서의 역할도 하게 되는 것. 예전에는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진, 멸종의 위기를 맞은 대가족 이야기는 우리가 꿈꾸는 가족의 모습을 상상해보고 남편 또는 아내이며 부모인 동시에 자식으로서 살아가는 나와 나의 가족을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6. 믿고 보는 배우들도 믿고 읽는다…김수현 작가의 대본

11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은 입을 모아 대본을 극찬했다. 빠른 대본 진행 상황과 촬영 현장 분위기를 전하며 만족감과 감사함을 전한 것. 먼저 이순재는 “방송전인데도 대본이 12회까지 나와 있다. 그렇기에 자기 역할과 내용을 인지하고 촬영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좋은 드라마 만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이야기에 가족 모든 세대가 포함돼있기 때문에 온가족이 유쾌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드라마다”고 전했다.

또한 강부자는 “이 드라마는 우리 국민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우리들이 요즘세대에 살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얘기를 하고,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교훈을 주는 훌륭한 작품이다. 또 집에 어른이 오면 손주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부모들이 자녀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모든 게 작품을 통해 전해진다. 저희도 ‘어쩜 이렇게 재밌니’ 감탄하며 촬영 중이다. 시청률 60%까지 나올 거라고 자신한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소율은 “대사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고, 왕지혜는 “김수현 선생님의 점 하나, 단어 하나, 문장 하나, 다 의미가 있기에 그것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가족의 가치나 사랑에 대해 너무 잘 표현이 돼있어 읽으면서 눈물도 흘리고 웃기도 한다. 촬영하면서 저희끼리 정말 가족이 돼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그래, 그런거야’는 강력한 존재감의 작가와 PD를 비롯해 관록의 배우들, 그리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들어차 있는 완성도 높은 드라마”라며 “믿고 보는 배우들과 든든한 제작진이 열심히 만들고 있는 만큼 큰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그래, 그런거야’는 오늘(13일) 오후 8시45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삼화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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