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이센스, 쌈디 덕에 힘 얻나

입력 2015-10-14 00:51  



▲ 이센스 쌈디, 이센스 대마초

이센스가 쌈디 덕에 힘을 얻을까?

이센스 쌈디가 13일 서울고등법원에서 만났다. 이센스의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 항소심 2차 공판에 쌈디가 증인으로 나섰다.

이센스 쌈디는 힙합듀오 슈프림팀으로 활동했다. 쌈디는 이센스의 첫 만남에 대해 "내가 20살, 이센스가 17살 때 처음 만났는데 소극적인 성격이었고 조용하고 예의 바르고 착했다"고 말했다.

쌈디는 이센스의 강박증을 언급했다. 쌈디는 "이센스는 강박장애를 앓고 있다. 정확한 발병 시기는 잘 모르지만 어릴 적부터 있었다. 같이 살면서 증세를 볼 수 있었다라며 "소속사와 분쟁, 음악적 스트레스가 더욱 심해지면 증상이 심해졌다"고 증언했다.

쌈디는 "이센스가 힘든 티를 내는 성격은 아니다"라며 강박증상을 설명했다. 등 뒤에 아무 것도 없는데 계속 뒤를 돌아보면서 확인하는 버릇이다.

쌈디는 또 "이센스의 책상 위에 여러가지 종이와 펜이 많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없어지거나 본인이 놓은 순서가 아닌대로 놓여 있으면 그걸 못 참고 계속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쌈디는 이센스의 가족 부양에 대한 압박감, 소속사와 갈등, 음악계에 대한 불만 등도 언급햇다.

쌈디는 "이센스는 술에 취하지 않아도 극단적으로 말하고 행동했다. 대마초 흡연이 안정감이랑 차분함을 주니까 거기에 의존을 했던 것 같다"라며 "이센스는 증상이 심해지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쌈디는 "이센스가 여기까지 온 것에 내 책임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팀으로 활동할 때 나는 솔로 활동을 병행하고 있었다. 내 생계 유지를 위해 활동에 집중하다보니 형으로서 내가 도리를 다하지 못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쌈디는 "이제는 시간적 여유, 마음의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옆에서 가깝게 지낼 것이고 최선을 다해서 친동생 이상으로 돌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센스는 지난 4월 대마초 흡연 혐의로 체포됐고,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앞서 지난 2012년에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체포돼 징역 1년2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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