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활약하니 단숨에 영화가 된 안방극장…비주얼도 연기도 ‘엄지 척’

입력 2017-01-19 07:48  



흑화한 이민호의 활약이 역대급 반전을 만들어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푸른 바다의 전설’ 18회에서 허준재(이민호 분)는 아버지 허일중(최정우 분) 회장의 죽음을 목도하고 지금까지의 모습에서 180도 돌변했다. 시종일관 차분했고, 날카롭게 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쳤다. 확 달라진 다크준재의 활약은 결국 쫄깃한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홍형사(박해수 분)의 도움을 받아 집을 수색, 강서희(황신혜 분)을 긴급체포하는데 성공했지만 증거 부족으로 풀려났다. 허준재는 조남두(이희분 준)의 공격을 받아 쓰러졌고 강서희와 허치현(이지훈 분) 앞에 끌려갔다. 정신을 잃어가는 상태에서 강서희와 대면한 허준재는 허일중을 죽였다는 자백을 받아내고 미소 지었다. 이 모든 과정이 모두 준재의 계획이었던 것. 가슴 졸이며 지켜봤던 시청자들을 모두 속인 깜짝 반전이었다.

허준재가 반전의 판을 만들었다면 이민호는 연기력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허일중과 같은 약을 주사당하고 정신을 잃어가는 연기를 리얼하게 펼쳐 모두를 속였고 아버지를 죽인 강서희 앞에서 토해내는 울분과 모든 계획을 마친 후 짓는 미소까지 잘 짜인 계획만큼이나 치밀하고 섬세한 연기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복수는 성공했으나 끝내 아버지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지 못했던 회한이 담긴 이민호의 표정은 한 편의 영화만큼 강렬했던 마지막 시퀀스의 백미였다.

강서희가 경찰에 잡혀가는 순간 분노한 허치현이 허준재를 향해 총을 쏘면서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담령과 세화를 향해 창살을 던진 사람도 허지현의 전생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허준재가 새로운 판으로 아버지의 억울함을 없애고 죽음을 밝혀낸 것처럼 운명을 바꿀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혹시라도 허준재가 위험에 빠지는건 아닐지 걱정했다”, “이민호 연기 덕분에 진짜 속았다”, “오열도 좋았지만 모든 복수가 끝난 후 짓는 표정이 최고였다”, “비주얼도 연기도 영화급이다. 눈 호강한 기분”, “준재가 청이도 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걱정된다” 등의 반응으로 허준재의 활약과 이민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푸른 바다의 전설’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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