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 눈물 소감 이유 있었다…"출연료 0원, 배부른 상태 싫었다"

입력 2015-11-27 13:21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 눈물 소감 이유 있었다…"출연료 0원, 배부른 상태 싫었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

이정현이 청룡의 여인이 됐다.

이정현은 지난 26일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정현은 여우주연상 수상소감에서 "재밌게 즐기다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상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이 상을 계기로 다양성 영화들이 좀 더 많이 사랑받아서 한국영화도 더 발전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이 영화에 노개런티로 출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언론 시사회에서 이정현은 "나 말고도 다들 재능기부 형태로 촬영을 했다”며 “개인적으로는 영화 ‘명량’을 찍고 돈을 받았으니깐 배부른 상태에서 풍족하게 이 영화를 찍고 싶은 욕심이 강했다. 스태프들을 챙기는 게 좋았을 뿐”이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안국진 감독은 “영화의 총 예산이 3억이다. 이정현은 노개런티로 출연했다. 교통비나 기름값 정도는 지불해야 하지만 주유비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안 감독은 “스태프들이 제작비를 줄이려고 집에서 아침을 먹고 왔다. 그걸 보고 이정현이 그들의 아침도 챙겨줬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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