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장르 탄생 예고"…'싸우자 귀신아', 원작 왕관 이어받나 [종합]

입력 2016-07-02 08:30   수정 2016-07-06 10:37

"우리 드라마 장르는 '코믹호러 감성멜로'입니다"



웹툰 '싸우자 귀신아'가 안방 극장에 발을 들였다. tvN 새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극본 이대일 연출 박준화)는 7억 뷰라는 놀라운 기록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데다,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또 오해영'의 후속 드라마다. 엄청난 기대와 부담감을 안은 채 오는 11일 첫 선을 보인다.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이 보이는 능력을 없앨 돈을 벌기 위해 귀신을 때려잡는 '허당 퇴마사' 박봉팔(옥택연 분)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오지랖 귀신' 김현지(김소현 분)가 동고동락하며 함께 귀신을 쫓는 코믹 공포물이다.

1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는 '싸우자 귀신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박준화 PD를 비롯해 배우 옥택연, 김소현, 권율, 김상호가 참석했다.

이날 박준화 PD는 "연출을 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무섭고 오싹하지만 기본적인 색깔은 '밝음'이라는 것이다. 코믹함과 밝음, 그 안에 오싹함이 있는 복합장르 형태다. 이것이 잘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우리 실생활에 존재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 현실의 부조리한 모습들을 박봉팔과 김현지가 싸워서 퇴마하는 형태로 보여주면 재미있고 통쾌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기획 과정을 밝혔다.


원작 웹툰과 차이점에 대해서는 "웹툰에서는 코믹 느낌이 강하지 않았는데 우리 드라마는 코믹함과 밝음을 담았다. 웹툰 속 캐릭터들이 우리 드라마에서 어떤 연기로 재미를 주고, 어떤 부분에서 오싹함이 더 극대화될 지가 포인트다. 웹툰에서의 익숙함과 드라마에서의 즐거움이 공존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원작과 다르다는 것을 크게 느끼진 않을 것이다. 원작의 인상 깊었던 장면과 스토리가 꽤 많이 반영됐다"며 "웹툰을 좋아하셨던 분들과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몰입되도록 노력했다. 전체적인 흐름 안에 멜로, 긴장의 코드, 스토리 라인을 새로 만들어 차별화시켰고 완성도를 높였다. 반전도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남녀 주인공인 옥택연과 김소현은 극 중 몸싸움을 하고 계단에서 구르는 등 어려운 액션씬을 펼쳤다. 쉽지 않은 연기를 해낸 두 사람은 촬영 현장 분위기를 설명하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옥택연은 "김소현이 워낙 잘 소화해서 액션씬을 수월하게 촬영하고 있다"며 "판타지를 생동감 있게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귀신이 있다고 믿는 분과 아닌 분의 경계선을 무너뜨려야 한다. 귀신 역의 배우들을 보며 귀신이라고 느끼게끔 하고 리얼감을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김소현은 "액션 연기를 제대로 해본 건 처음이다.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해서 수월했고 호흡도 잘 맞았다"며 "귀신이 무섭다기보다는 현실과 가깝다고 느꼈다. 박봉팔과 김현지는 서로 만질 수도 있는 존재다. 그런 장치 덕에 자유롭고 편안하게 생각했다. 새로운 장르를 받아들인다고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싸우자 귀신아' 식구들은 시청률 공약도 남달랐다. 시청률 5%가 넘을 경우, 옥택연과 김소연이 극 중 의상을 그대로 입고 사람이 많은 강남역 앞에서 싸움씬을 선보이겠다는 것.

박준화 PD는 전작인 '또 오해영'을 언급하며 "시청률이 그렇게 잘 나올 줄 몰랐다. 그 기운을 받아 우리는 '또 오해영'의 반만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장르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다. 귀신 소재가 일반적인 시청자들이 느끼기엔 무섭겠지만 그 부분을 상쇄시킬 수 있는 코믹, 밝음, 귀여움, 멜로 등 복합적인 것이 가미된 드라마다. 시청률을 떠나서 시청자가 느낄 때 이 드라마가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옥택연, 김소현, 권율, 김상호 등이 출연하는 '싸우자 귀신아'는 1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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