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 첫 대본리딩 공개, '달의 연인' 시청률 굴욕 만회할까

입력 2016-09-26 08:58   수정 2016-09-26 09:00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의 진지함이 넘친 첫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후속으로 오는 11월 7일 오후 10시 첫방송되는 ‘낭만닥터 김사부’는 생명을 목숨처럼 여기는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 분)가 열정이 넘치는 두 의사 강동주(유연석 분)와 윤서정(서현진 분)을 진짜 의사로 거듭나게 하는 스토리로,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한다. 김사부의 천재적 의술과 의지에 힘입어 돌담병원은 권력과 돈에 굴복하지 않고 첨단시설과 진정성을 가진 최고의 병원으로 우뚝 선다 .

지난 9월 13일 탄현 SBS 제작센터에서 진행된 첫 대본 리딩 현장에는 강은경 작가와 유인식 PD를 비롯해 한석규, 유연석, 김홍파, 진경, 임원희, 김민재, 변우민, 김정영, 최진호, 양세종, 윤나무, 장혁진, 태인호, 윤찬영 등 출연진들이 모두 모여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서현진은 안타깝게도 갑작스런 위경련으로 불참했다.

유인식 감독은 각 배우들을 소개하며 모두에게 가을 향기가 물씬 나는 꽃다발을 선사, ‘낭만닥터 김사부’의 핵심 키워드 ‘낭만’을 자연스럽게 각인시켰다. 유 감독은 인사말에서도 “드라마에 들어가기 전에는 부담이 되고, 스트레스가 폭발한다. 저는 현장에 이 부담과 스트레스에 대한 정답이 있다고 본다.”며 “소통하자.”고 외치고 “’낭만’은 우리 모두의 로망이고, 자기가 하는 일에 감탄하며 몰두하는 것이 ‘낭만’이라 생각한다. 여기 그런 멋진 분들만 모셨다.”고 ‘낭만’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앞서 강은경 작가는 “아프지 말고 즐겁게 촬영하시길 바란다.”며 스태프와 배우들의 건강을 진지하게 당부했다.

이날 배우들은 첫 대본리딩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집중력과 표현력을 발휘, 진지함과 긴장감으로 네 시간을 가득 채웠다.

특히 대한민국이 인정하는 ‘연기의 신’ 한석규는 대사 몇 마디 만으로도 ‘김사부’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해 내, ‘역시 믿고 보는 한석규’ 임을 증명했다. 한석규는 자유로운 삶을 살면서도 누구보다도 진중한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의 캐릭터를 자신만의 컬러로 독특하게 표현, 화면에 그려질 김사부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유연석은 오만하면서도 따뜻한 성품의 ‘동주’를 열정적으로 연기했다. 유연석은 촬영 현장을 방불케 하는 혼을 담은 연기를 펼쳐 그가 이 드라마에 품은 기대와 각오를 가늠케 했다.

이를 지켜본 제작진들은 “괴짜 의사와 제도권 의사, 원숙한 중년과 불 같은 젊음 등 상반된 캐릭터를 가진 두 남자, 한석규와 유연석이 만들어낼 브로맨스에 큰 기대를 가져볼 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진경과 임원희는 연기파 배우답게 개성 넘치는 연기로 깊은 인상을 주었다. 돌담병원 간호부장 오명심을 맡은 진경?행정실정 장기태 역의 임원희는 강인한 여성과 나약한 남성을 캐릭터로 리딩현장에 끊임없는 웃음과 활력을 주었고,
실력파 남자 간호사 박은탁 역의 김민재, 인수 선배 역의 윤나무, 윤서정을 거짓사랑하는 의사 문 선생 역의 태인호 등은 병원의 실상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해 냈다.

중년 연기자들의 원숙함은 드라마에 묵직함을 주었다. 인간애를 간직한 돌담병원 여운영 원장 역의 김홍파와 권력을 향해 돌진하는 거대병원 도윤완 원장 역의 최진호, 그리고 애처로운 동주 엄마 역의 김정영은 안정되고 노련한 연기력으로 젊은 배우들의 열정적 연기를 위한 탄탄한 배경을 제공했다.

거대병원 외과과장 역의 장혁진과 간호사 역의 김보정은 연극배우다운 노련함으로 좌중을 감탄시켰다. 영화 ‘부산행’ 흥행의 숨은 공신이기도 한 장혁진은 참석하지 못한 조연들의 연기를 대체하며 능수능란한 연기력을 과시했고, 김보정은 전달력 높은 발성과 표현력으로 주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변우민은 식당을 경영하는 프리랜서 마취과 의사 남도일 역을 유쾌한 목소리로 소화했고, ‘동주’의 아역을 맡은 윤찬영은 성인 '동주' 유연석으로부터 ‘잘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꽃다발을 받은 뒤 열연을 펼쳐, 리딩현장에 따뜻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한편 SBS 새 월화 미니시리즈 '낭만닥터 김사부'는 '호텔리어', '제빵왕 김탁구', '구가의 서', '가족끼리 왜이래' 등 밀도 높은 필력으로 유수의 작품을 탄생시킨 강은경 작가와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돈의 화신', '미세스 캅'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력을 뽐냈던 유인식 PD가 손잡은 작품으로 오는 11월 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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