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프리뷰] 데포르티보 VS 레알 베티스, 14일 달콤한 승리를 선물할 팀은?

입력 2016-02-12 09:58  

▲ 부진 탈출이 절실한 두 팀의 맞대결 (사진 = denervionalapalmer.com)

지지 않는 데포르티보, 이젠 승리가 필요하다

전반기 가장 돌풍의 팀. 39세의 젊은 감독 빅토르 산체스는 팀에 조직적인 압박과 빠른 역습이라는 팀 컬러를 주입시켰고, 결과는 너무나도 성공적이었다. 팀은 6위까지 순위가 상승하며 강등 후보에서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바뀌었고, 빅토르 산체스 감독은 라리가 선정 전반기 최우수 감독에 선정되기도 했다.

23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데포르티보는 9위에 위치하고 있다. 순위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이유는 최근 컵 대회 포함 9경기 연속으로 승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패가 단 3개밖에 없고, 강 팀들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기 때문에 부진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감이 있다. 쉽게 지지 않는 팀임과 동시에 쉽게 이기지 못하는 팀이다.

23라운드 현재 데포르티보는 단 4패만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 보다 패가 적은 팀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뿐이다. 이것만 봤을 땐 데포르티보는 4위정도 하고 있어야 하나, 축구에는 무승부가 존재한다. 데포르티보는 무승부가 13번으로 리그 내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다.

강등권에 머물던 지난 시즌을 생각하면 9위에도 감사해야 하나, 전반기 활약상을 생각해보면 조금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팀이 딱히 많이 못한다고 볼 수는 없다. 팀의 경기력은 여전히 나쁘지 않을뿐더러 자신들의 팀 컬러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 점은 무실점 경기가 없다는 것이다. 데포르티보의 득점력은 여전히 문제가 없다. 다만 선재 골을 쉽게 내준다든지, 마지막에 허무하게 동점골을 허용하든지 어떻게든 실점을 하고 있다.

가장 최근 무실점을 기록한 경기가 현재 9경기 무승 기록이 시작된 첫 경기임을 생각해 볼 때 쉽게 실점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보인다. 그 경기 이후 8경기 연속 실점을 하고 있으며 팀 역시 승리가 없다. 전방에서 루카스 페레스의 활약만큼이나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이 수비수들과 수비형 미드필더들임을 봤을 때, 그들에게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매 경기 서로 돌아가면서 정신 줄을 한번씩 놓는다. 특히 키퍼 포지션도 취약하기 때문에 실점의 빌미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력을 봤을 땐, 그렇게 큰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그저 전환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 경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면서 정신적으로 부담감을 조금 떨쳐낸다면 충분히 전반기 못지 않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무승 행진이 언제 끊기느냐에 따라 이들의 부활 시기가 결정 될 것이다.

▲ 팀 전체 득점에 약 62%를 담당하고 있는 루벤 카스트로 (사진 = andina.com)

‘이보다 더 못 넣을 순 없다.’ 최악의 득점력을 보이는 베티스

베티스는 리그 초반 승격 팀답지 않은 호기로운 모습을 보였다. 베스터만을 비롯한 수비진들과 골키퍼의 활약으로 쉽게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팀도 중상위권을 맴돌았다. 그러나 수비력에 비해 득점력이 너무나 떨어졌다. 23라운드 동안 팀은 16 골 밖에 넣지 못했다. 가장 많은 득점을 한 레알 마드리드가 66골을 넣을 것을 봤을 때, 50골이나 차이가 난다는 것은 보통 문제가 아니었다. 팀은 다행이 초반의 쌓아 놓은 승점과 수비수들 덕에 13위에 위치하고 있지만, 지난 라운드 발렌시아를 상대로 거둔 승리 전까지 12라운드 동안 승리가 없을 정도로 팀은 부진에 빠져 있었다.

루벤 카스트로에 대한 득점 의존도도 매우 심각하다. 34세 루벤 카스트로가 나이를 잊은 듯한 활약으로 23라운드 현재 10골을 넣었지만 그 외에는 2골 이상 넣은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 팀 전체 득점 16골 중 10골을 넣은 루벤 카스트로가 없었다면 베티스의 상황은 얼마나 심각했을지 짐작이 간다. 게다가 루벤 카스트로가 12월부터 12경기 동안 득점을 하지 못하며 부진 했었는데, 그 12 경기 동안 베티스는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으며, 이는 베티스가 12경기 무승을 기록한 시기와 거의 정확하게 맞물렸다. 이전에 작성했던 프리뷰에서 루벤 카스트로의 부상 혹은 부진 시 베티스의 성적이 걱정된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것이 현실로 일어나 버렸다.

다행이 12경기 무득점을 뒤로 하고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고 있어 희망적이지만, 언제 또 루벤 카스트로가 부진, 혹은 부상에 빠질 지 모르기 때문에 차선책을 마련 해야 한다. 다행이 볼프스빈켈이 골은 아니지만 최근 2경기 연속 어시스트도 기록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하면서 희망을 갖게 해주었고, 없는 살림에 임대와 자유계약으로 겨우겨우 공격진영에 스쿼드도 보강했다. 임대로 합류한 첼시의 유망주 찰리 무손다는 2선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자원이며 ‘잊혀진 공격수’ 레안드로 다미앙은 자유계약으로 합류했다.

다미앙이 유럽의 엄청난 러브콜을 받던 때와 달리 굉장히 폼이 떨어진 상태이며 소속팀 조차 없었다. 다미앙이 부활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게다가 그의 이적에 자극 받아 다른 공격수들이 살아날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베티스의 시즌 결과는 공격수들의 활약도에 따라 결정 될 것이다. 남은 기간 베티스의 공격수들이 얼마나 좋은 활약을 보여줄지, 그리고 팀을 몇 위까지 올려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지난 맞대결 결승골의 주인공 파즈르 (사진 = africatopsports.com)

최근 부진한 두 팀,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릿 같은 달콤한 승리를 선물 받을 수 있을까?

두 팀 모두 최근 엄청난 부진에 늪에 빠져 있었다. 데포르티보는 9경기 무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으며, 베티스 역시 지난 경기 승리 전까지 12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베티스는 다행이 루벤 카스트로의 득점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경기력도 살아나고 있다. 반면 데포르티보는 쉽게 지지는 않지만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한 경기가 많아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두 팀 모두 기분 좋은 승리가 절박한 상황에서 데포르티보는 이미 장기 부상을 당한 파브리시오를 제외하고는 딱히 결장선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베티스는 페쩰라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할 것이고, 피찌니와 파비안은 부상으로 결장한다. 연승을 이어나가야 할 베티스에게 결장 선수가 많은 것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게다가 수비가 좋은 데포르티보를 상대로 베티스가 득점을 성공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반면 베티스도 수비력이 굉장히 좋은 팀이기 때문에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다. 때문에 무승부를 거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경기 예상: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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