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우째 이런 일이?"··초라해진 KPGA대회,총상금이 '1억원+α'

입력 2016-09-30 17:03  

우승 상금도 아닌 총상금이 `1억+α`?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는 것은 실상 어제오늘일도 아니지만 이제는 수습 불가능한 지경까지 온 듯하다.

2016 시즌 모두 13개 대회를 유치하는 데 그친 한국남자프로골프는 그나마 남은 대회도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설명=KPGA 전경,연합뉴스 DB>

올해 33개의 정규 대회를 유치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같은 나라가 맞나 하는 의문이 끝없이 들 정도다.

10월 6일 개막하는 KPGA 투어는 한국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가 주최하는 대회지만 이 대회의 총상금액은 `1억원+α`다.

그나마 여기서 `α`는 입장료 수입 등을 보태겠다는 뜻이라고 한다.

총상금 1억원을 내건 마지막 대회는 1999년 시즌이었다 무려 17년전이다.

한화금융그룹이 타이틀 스폰서인 KLPGA대회의 챔피언 상금이 3억원임을 생각하면 한국남자프로골퍼는 `직업`이라고 하기가 어렵게 된 것이다.

2016 시즌 남자골프 대회 수가 줄어들었지만 총상금은 최소 3억원은 유지했었다.

2011년 만들어진 KPGA 투어 규정에는 정규대회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각 대회의 총상금은 최소 3억원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나와 있다.

이 규정대로라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정규대회로 인정받을 수 없으나 KPGA는 `투어운영위원회의 재량에 의해 코리안투어 공식대회로 인정될 수 있다`라는 예외 조항을 들어 이 대회를 정규대회로 승인하고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다.

KPGA 관계자는 "대회를 주최하는 최경주재단이 상금 1억원과 골프 코스 사용료, 운영비를 부담하겠다고 했다"며 "스폰서를 구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총상금을 대폭 올리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설명했다.

출전하는 선수들도 당연히 불만이 터져 나올 수 밖에 없다.

총상금 `1억+α`에서 20%를 우승 상금으로 책정하더라도 우승자에게 돌아가는 돈은 2천만원이 조금 넘을 정도니 컷을 통과해 상금을 받더라도 출전 경비조차 확보하기 힘든 것은 너무나 당연하기 때문이정이다.

KPGA 관계자는 "대회를 취소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미 출전을 신청한 선수도 있어 대회를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며 "남은 기간이라도 총상금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6 시즌 남은 대회는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카이도골프 투어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

올 시즌이야 어떻게 어떻게 힘들게 마친다 하더라도 2017 시즌 더욱 험난한 시기가 기다리고 있음은 불문가지다.

희한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여자보다야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약하지만 우리 남자 프로들도 미국,유럽,일본투어에서 상당한 선전을 펼치고 있는데 왜 국내 팬들은 여자대회만 몰리는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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