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욱 8회 결승타…넥센, 롯데 꺾고 시범경기 2연승

입력 2017-03-21 16:17  

고종욱 8회 결승타…넥센, 롯데 꺾고 시범경기 2연승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8회말 터진 고종욱의 결승타를 앞세워 7-6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을 기록한 넥센은 시범경기 성적 2승 3패 2무가 됐고, 4연승을 마감한 롯데는 4승 2패 1무가 됐다.

롯데는 1회초 상대 실책을 틈타 먼저 2점을 냈다.

선두타자 이우민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앤디 번즈는 3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이후 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이대호와 최준석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문호가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넥센은 1회말 서건창의 안타와 상대 폭투, 윤석민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간 뒤 2회말 1사 3루에서 박동원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롯데가 점수를 내면 넥센이 곧바로 따라가는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5회초 롯데는 1사 3루에서 김상호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냈고, 넥센은 5회말 2사 1루에서 나온 서건창의 2루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7회초 2사 1루에서 김상호의 3루타와 김대우의 투런 홈런으로 다시 3점을 앞서갔지만, 넥센은 7회말 볼넷 4개와 대타 김태완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6-6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8회말 이날 경기 들어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바뀐 투수 윤길현을 상대로 박정음과 김민성이 연속 안타를 터트려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고종욱이 1루수 옆을 스쳐 가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9회초 등판한 넥센 마무리 김세현은 1이닝 무실점으로 올해 시범경기 3번째 등판 만에 처음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넥센 선발 션 오설리반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3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비자책 2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0.00이다.

정규시즌 개막을 대비해 주전 선수를 대거 기용한 넥센은 서건창과 김민성, 고종욱이 2안타씩 때렸다.

롯데는 선발 김원중이 5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고, 김대우는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트렸다.

중견수로 출전한 손아섭, 우익수로 나선 전준우는 수비에서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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