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소년소녀’, ‘사랑+우정+추억’ 버무린 역대급 공감 로코의 탄생

입력 2017-10-10 07:30  




‘20세기 소년소녀’가 사랑과 우정, 추억을 버무린 꿀잼 종합선물세트로 역대급 공감 로코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9일 밤 첫 방송한 MBC 새 월화특별기획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 연출 이동윤, 제작 화이브라더스코리아)가 주인공 한예슬, 김지석의 종횡무진 활약과 시원시원한 사이다 전개로 2시간 20분을 풍성하게 채웠다. 1회부터 4회가 연속 방송되며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 ‘20세기 소년소녀’는 극중 톱스타 사진진(한예슬)의 천국과 지옥을 오간 스캔들 해결 과정을 비롯해 위기에 빠진 사진진에게 나타난 공지원(김지석), 사진진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 소꿉친구 ‘봉고파’의 일원 한아름(류현경), 장영심(이상희)의 절친 케미 등을 보여주며 성공적인 방송을 알렸다.

톱스타 사진진의 충격적인 스캔들로 숨쉴 틈 없는 폭풍 전개가 몰아친 첫 주였다. 오랜만에 예능 촬영에 나서며 홍콩으로 향한 사진진은 촬영 현장에서 회사 대표 기봉(김광식)과 신경전을 벌인 후 홍콩에 하루 더 머물며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사이 사진진에게 느닷없는 ‘동영상 스캔들’이 터지며 대한민국 전체가 들썩였고, 귀국길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곤욕을 치르던 사진진은 자신의 앞으로 불쑥 나타난 공지원의 경호로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이날 밤, 자궁근종 수술을 한 친구 한아름(류현경)의 문병 차 사진진이 산부인과로 향한 사진이 찍히며 ‘7시간의 진실’에 관한 폭풍이 또 한 번 휘몰아친 것.

루머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면서 작품과 광고가 모두 끊길 위기에 놓인 사진진은 매주 수요일마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짖던 라디오 프로그램을 떠올리며 친구 한아름, 장영심(이상희)과 라디오 생방송 현장에 들이닥쳤다. 사진진은 라디오를 통해 “어제, 그제, 기사에서 제 이름 많이 보셨죠”라고 운을 떼며 “동영상 저 아니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동영상 때문에 여자가 사회적으로 비난 받고 손가락질 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도 말씀 드려요”라고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동시에 사진진이 홍콩 토크쇼 촬영에서 모태 솔로임을 밝힌 현장 촬영 영상이 공지원의 작전으로 널리 퍼지며 사진진은 누명을 벗고, 국민 모솔로 거듭나게 됐다. 고난에 빠진 여주인공이 능동적인 대처로 스스로 역경에서 벗어나는 사이다 전개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뚫으며 눈도장을 찍었다.

무엇보다 한예슬과 김지석의 전천후 활약이 크게 돋보인 2시간 20분이었다. 톱 여배우 사진진으로 분한 한예슬은 버릇없는 후배 정다영(한선화)에게 일침을 날리고, 소속사 대표 기봉과 미우나 고우나 함께하는 애증의 관계를 드러내며 완벽한 톱스타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력의 바다에 빠트렸다. 공지원 역 김지석은 극중 투자전문가로서의 냉철한 면모를 보인 것은 물론, 어린 시절 첫사랑인 사진진에게만큼은 ‘흑기사’의 모습을 보이며 여심을 흔들었다. 특히 사진진의 스캔들이 해결된 후 서울맨션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에게 알 듯 말 듯한 기류가 흐르고, 공지원이 사진진에게 “너 모태솔로야? 니가 왜 모태솔로지?”라고 묻는 순간, 어린 시절 두 사람의 수줍은 ‘엘리베이터 키스’ 장면이 엔딩을 장식하며 앞으로의 꿀 케미를 예고했다.

한편 스캔들로 나라가 떠들썩한 가운데, 사진진의 진짜 모습을 알고 있는 ‘봉고파’ 한아름과 장영심(이상희)의 진정성 있는 위로도 따뜻한 공감을 유발했다. 직접 만나서 수다를 떨지 않을 때에도 휴대폰 메신저로 시시콜콜한 대화를 이어가는 현실적인 절친 면모는 물론, 사진진을 위로하기 위해 아무렇지 않은 척 여유를 부리다 사건 해결 후 ‘대성통곡’하는 모습으로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아울러 영화 ‘러브 스토리’의 대사 “사랑은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 거예요”를 차용해 “사랑은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거예요”라고 이야기하는 사진진의 대사처럼, 엄마에게 신경질을 부린 후 미안한 마음 대신 덤덤히 불고기 쌈을 손으로 받아먹는 사진진과 딸을 지켜주고 싶은 아버지의 ‘기린 그림’이 애틋한 감성을 드러내며 코끝을 찡하게 하는 마무리를 자아냈다.

탄탄한 대본과 배우들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열연, 보기만 해도 달콤함이 느껴지는 영화 같은 색감과 섬세한 감성이 느껴지는 음향 등, ‘20세기 소년소녀’는 차별화된 공감 로코로 시청자의 취향을 저격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사진진-공지원 벌써부터 너무 달달해서 당분 과잉 온다” “봉고파 3인방 친구들처럼 친구들이랑 메신저로 수다 떨며 시청 중” “연예계 뒷얘기 완전 꿀잼!” “따뜻한 가족애가 느껴져서 더 좋았다” “끝나가는 추석 연휴에 우울한 마음을 제대로 달래준 작품”이라며 응원과 기대를 보냈다.

‘20세기 소년소녀’ 5회와 6회는 오는 16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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