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액면분할 긍정적..펀더멘털 중요

입력 2015-01-22 07:59  

<앵커>

최근 초고가주의 액면분할 이슈가 대두되며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액면분할이 거래량 증가,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는 있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건 펀더멘털이라는 분석입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거래소가 100만원이 넘는 주식, 이른바 황제주에 대한 액면분할 활성화를 촉구하면서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상승세 나타내고 있습니다.

액면분할 시 개인투자자 접근성과 유동성이 확대돼 거래량이 증가하는 등 호재로 작용할 거란 기대감 때문입니다.

<전화 인터뷰>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
"삼성전자에 대해 개인 매수세가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일 거고, 특히 거래량이 늘어난다는 측면에서 증시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액면분할 자체 효과뿐 아니라 실적 등 펀더멘털이 뒷받침돼야 주가 상승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액면분할 효과는 단기적이고 보조적일 뿐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기초 체력이라는 겁니다.

<전화 인터뷰>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액면분할하면 잠깐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렇다 하더라도 이후 펀더멘털이 나빠지면 주가는 다시 내려가는 거죠"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는 액면분할 자체와 액면분할 후 주가가 오르는 경우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애플이 4차례 액면분할을 했고 이후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와 외국 기업들의 인식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해외 경우를 국내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무리라고 조언합니다.

외국은 주주를 우선하는 경향이 강한데 비해 상대적으로 우리 기업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겁니다.

<전화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미국은 주주자본주의가 강한 거고 우리나라는 재벌 자본주의가 강한 거죠. 배당 정책이라든지 액면분할이라든지 이런 것이 미국이랑 우리나라에 차이점으로 나타나는 거죠"

이러한 인식 차이에 더해 황제주로서의 상징성도 사라지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에 나설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시장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고, 배당확대와 자사주 매입 등과 함께 주주 친화정책의 일환이 될 수 있는만큼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성은 있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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