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건설업, 해법은 없나⑦] 건설사 목 죄는 부동산PF

입력 2012-06-26 16:17  

<앵커>

한국경제TV는 ‘위기의 건설업, 해법은 없나’라는 주제로 연속 기획리포트를 보도합니다.

오늘은 그 일곱번째 순서로 건설업계의 뇌관이 돼버린 부동산PF사업의 실태를 점검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임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스탠딩>

"이곳은 고급 주택단지 개발 사업이 진행됐던 서울 서초구 내곡동의 헌인마을입니다.

현재는 사업추진이 중단된 상태로 보시다시피 마을 곳곳에 철거를 하다만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지난 해 헌인마을의 시공사였던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은 이 사업에 대한 PF대출금 4270억원을 연장하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부동산 시장 호황기에 금맥으로 떠올랐던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이 이제 건설사들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최근 중견건설사였던 우림건설, 풍림산업 등도 PF 대출이 문제가 돼 워크아웃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빈재익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수익성이 하락되고 있고 실제적으로도 수요가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건설사들 자체도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사업장들에 있어서의 부담을 감당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아직 위기를 맞지 않은 건설사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건설사의 PF 대출 연체율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8년 1.07%에 불과했던 은행권 PF대출 연체율은 지난 4월 말 6.76%까지 상승했습니다.

최근 지속적인 채권 회수와 신규 대출 기피로 PF 대출 규모는 줄었지만, PF 사업의 추가적인 부실화가 진행돼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PF사업의 문제로 부동산PF 대출기간의 단기성을 지적합니다.

부동산 PF 관련 자산유동화 기업어음의 대출 만기는 보통 3개월에서 1년 미만.

하지만 대부분의 건설사업에 소요되는 시공기간이 이보다 월등히 길기 때문에 건설사는 사업 중 계속해서 금융부담을 안게되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현석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본래의 계획대로 주거나 상업 업무시설들이 어우려져서 이루어지려면 일정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토지 대금에 대한 납부, 그 부분에 대해서 조정을 장기적으로 회수하는 체제로 조정할 필요가 있고요."

프로젝트파이낸싱의 늪에 빠진 건설사들.

이제 그들을 위한 튼튼한 동아줄이 필요한 때입니다.

WOW-TV NEWS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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