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⑧] CJ그룹, 해외서 답 찾는다…글로벌 문화 기업의 꿈

입력 2012-07-12 15:55  

<앵커>

한국경제TV가 하반기를 맞아 주요 그룹사들의 위기 탈출 전략을 점검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글로벌 문화기업을 꿈꾸는 CJ그룹의 큰 그림을 살펴보겠습니다.

CJ그룹은 전통적인 내수업종인 외식과 유통, 연예산업 분야의 성장 돌파구를 세계 시장에서 찾고 있습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내수산업 분야의 맏형격인 CJ그룹.

유럽발 재정위기의 불확실성을 헤쳐가기 위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탈바꿈해 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찬호 / CJ그룹 사업팀 글로벌담당 / 부장

"CJ그룹은 식품기업에서 시작해 외식 등 식문화 사업과 문화 콘텐츠 사업에 이르기까지 창조적 사업 다각화를 이뤄왔습니다.

앞으로 세계인들이 우리 제품과 서비스를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도록 글로벌화를 더욱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국 내수 시장만 공략해서는 성장에 한계가 있고 특히 유럽발 재정 위기 이후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는 영토 확장만이 답이라는 겁니다.

중국과 베트남에 제2, 제3의 CJ를 건설하고 향후 미국과 유럽 시장을 공략해 덩치를 키우겠다는 게 이들의 목표입니다.

<브릿지> "CJ그룹은 내년 목표 매출액 38조원 중 절반인 19조원을 해외에서 벌어 들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대내외 불확실성은 높지만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해 글로벌 기업다운 위상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올해 해외 매출 7조9천억원대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는 CJ그룹은 내년까지 2배 이상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내야하는만큼 지난해보다 70% 가까이 늘어난 6천100억원을 해외에 투자합니다.

계열사별로는 CJ제일제당이 지난 5월 미국 아이오와주에 3억달러, 우리돈으로 3천450억원을 들여 사료용 아미노산인 라이신 생산을 위한 그린바이오공장을 착공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연산량 10만톤 규모의 공장을 내년 말까지 완공하고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라이신 시장인 미국 공략에 적극 나섭니다.

신유통부문을 살펴보면 CJ오쇼핑은 최근 7년간 해외 매출 비중이 10배 늘었는데 중국, 인도, 일본, 베트남, 태국에 이어 이번 하반기 중 터키에서도 홈쇼핑 방송을 시작합니다.

지난해 한솥밥을 먹게 된 CJ GLSCJ대한통운은 올해 안으로 해외 물류업체 2~3곳을 사들이며 양사의 인수 시너지 창출에 시동을 겁니다.

<인터뷰> 윤희도 / 한국투자증권 / 수석연구원

"CJ GLS의 소프트웨어 장점과 대한통운 하드웨어 장점이 맞물려서 내년부터 시너지 나올 걸로 보고 있다. 1차적인 시너지는 CJ GLS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물류업으로의 진출.

대한통운은 자산형 물류업체로서의 역량은 크지만 해외 진출 경험이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CJGLS의 힘을 얻고 해외 진출에 성공하면 해외에 나가서도 자산형 물류업체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CJ푸드빌은 오는 하반기 글로벌 무대 확장을 위한 잰 걸음을 시작합니다.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에 5개 점포를 운영중인 비빔밥 브랜드 `비비고`는 올해 안으로 20여개의 해외 매장을 추가로 낼 계획입니다.

또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 첫 해외 매장을 선보였고 오는 8월 같은 지역에 외식 브랜드 `빕스`도 처음 진출합니다.

아직 그룹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 수준으로 낮지만 가파르게 성장중인 CJ E&M은 올해 해외 매출 2천억원을 돌파하며 세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고정비가 높은 컨텐츠 산업의 특성상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최훈 / KB투자증권 / 연구원

"해외 시장이 국내 시장보다 훨씬 더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외형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진출 도모가 필요. 또 해외 컨텐츠 수출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이 영업이익으로 연결되는 고수익이다."

지난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해외 시장 정조준에 나선 CJ그룹은 글로벌 경제 위기의 높은 파고 앞에 더 멀리 뛰는 전략을 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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