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종목 핫라인] 글로본, 화장품 매출 '본격화'

임동진 기자

입력 2016-05-23 15:32   수정 2016-05-23 15:30

    <앵커>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어 투자 유망기업을 소개하는 현쟁취재 종목 핫 라인 시간입니다.
    증권팀 임동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주실 기업은 어디인가요?
    <기자>
    글로본이란 코스닥 기업입니다. 원래 지난해까지 베리타스인베스트먼트라는 이름으로 금융투자사업을 하던 기업이었는데요.
    지난해 11월 SBI코리아홀딩스에서 현재 대표이사인 한상호 회장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습니다.
    이어 대표이사를 변경하고 사명도 바꾸면서 환골탈퇴했습니다.
    기존 사업은 정리하고 사업목적에 화장품과 미용기구, 반도체 유통 등을 추가했는데요.
    지금은 화장품 비중이 90%, 반도체 부품 유통이 10% 정도로 사업이 구성돼 있습니다.
    사실상 신생기업으로 봐도 무방한 회사입니다.
    <앵커>
    업종을 완전히 바꿨다는 건데요. 특별히 화장품 사업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기자>
    글로본에 따르면 기존 사업들에서는 손실이 나는 등 계속 영위할 수 없는 상태였는데요. 그 동안 한류라는 흐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그 와 관련한 사업을 고민하던 중 대표적인 화장품을 선택한 것이라고 합니다.

    <앵커>
    최근 화장품 기업들이 한류 영향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글로본은 어떤 화장품을 판매하나요?
    <기자>
    글로본은 지난 3월부터 ‘류케이웨이브’란 브랜드로 화장품을 본격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브랜드명은 ‘한국의 화장품을 세계화하겠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기본 스킨·로션부터 립스틱 등 색조까지 총 35종의 품목이 있습니다.
    인터넷쇼핑몰과 명동 로드샵을 통해 지난 4월 약 5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앵커>
    화장품이 상당히 종류가 다양한데 글로본 제품 중에 특히 주목할 만한 제품이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기자>
    현재 가장 매출이 많이 나오는 제품은 ‘줄기세포’화장품입니다.
    제대혈줄기세포 배양액을 활용한 것인데 줄기세포 연구개발 기업 강스템바이오텍과 협력해 만든 화장품입니다.
    그 다음 한류 스타 김우빈 씨를 모델로 한 화장품인 ‘핑크 아우라 크림’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인데요.
    최근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대기 중에 유해물질이 많은데 이를 차단하는 기능이 있는 화장품입니다.
    여기에 글로본은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소연 글로본 화장품사업부 실장
    “핑크빛 플랑크톤의 주요성분 중 베타카로틴은 활성산소의 유해성분을 막고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성분이 들어간 핑크 크림은 미세 먼지와 황사 등 유해성분으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안티 폴루션 효과와 즉각적인 핑크 빛 톤업으로 생기를 북돋아 줍니다”
    <기자>
    김우빈과 수지가 함께 찍은 드라마가 7월 한국과 중국, 미국 대만, 홍콩에 동시 방영되는데 그 시기와 맞물려 TV 광고를 내보내고 본격 판매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김우빈과 CF계약은 마무리 된 상태고 조만간 CF제작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특히 중국에서도 방영되는 만큼 우리나라를 찾는 유커들의 판매도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해외 쪽 판매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현재는 국내 판매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판매 채널과 국가를 늘리기 위해 계속 다국적 기업들과 납품 계약을 협의 중입니다.
    중국의 경우 당분간 현지 진출은 하지 않을 계획인데요.
    다만 앞서 말씀드린 드라마 효과를 바탕으로 유커들에게 판매하고 온라인을 통한 역직구를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또 지금 베트남 쪽도 판매를 추진 중에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박영도 글로본 부사장
    “글로본은 한국,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 유럽까지 전 세계적으로 진출해 한국 화장품의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앵커>
    사실 그 동안 재무구조가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 적자 기업들을 정리하는 등 개선 작업을 했다고요?
    <기자>
    글로본은 모든 부실 요소를 최근 완전히 정리했는데요. 세인오토텍, 에스원텍 등 베리타스 시절에 신규 사업을 위해 투자했던 부실 자회사들을 매각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 손실을 처리했습니다.
    적자가 나고 있던 휴대폰 유통 사업도 정리했습니다. 또 회수 불가 매출채권 등을 대손 처리해 손실을 지난 분기에 반영했습니다.
    이에 직전 사업연도 결산실적은 적자로 전환됐지만
    올해의 경우 주총을 통해 결산일을 기존3월 말에서 12월 말로 변경할 예정인 만큼
    성과를 내기 시작한 화장품 사업 실적이 주를 이룰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28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모든 부채를 정리했습니다.
    <인터뷰> 박영도 글로본 부사장
    “3월 회계결산 법인인 글로본은 경영권 변동 전의 모든 잠재 부실 요소를 모두 정리하였으며, 작년 12월 28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한 상황입니다. 모든 차입금을 상환하였으며 등 현재는 현금성 자산 및 현금 등을 포함해 300억원 정도의 현금을 보유하고 무차입 경영을 실현중입니다”
    <앵커>
    올해 실적 전망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글로본은 5월과 6월 화장품 매출은 30~4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방영과 맞물려 7, 8월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올해 500억원 내외 화장품 매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경우 화장품 사업 원년인 만큼 광고·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어갈 예정이지만 화장품 사업이 영업이익이 통상 20~30% 달하는 만큼 견조한 실적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임동진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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