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종목 핫라인] 엘아이에스, OLED 커팅장비 수주 본격화

신용훈 기자

입력 2017-02-23 13:48   수정 2017-02-23 17:49

    <앵커>

    현장취재 종목핫라인 시간입니다. 증권팀 신용훈 기자 나왔습니다.

    신기자. 오늘 만나볼 기업은 어디인가요?

    <기자>

    엘아이에스 입니다.

    OLED 커팅장비와 사후면세점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인데요.

    지난 2003년 설립이 된 이후에 줄곧 레이저 커팅장비를 생산해오다 2015년부터는 사후면세점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사업의 수익성 문제로 지난해 최대주주가 수인코스메틱으로 변경되면서 현재의 새로운 경영진 체제가 꾸려졌습니다.

    <앵커>

    실적부분을 보면 일단 지난해 적자전환이 됐는데요. 그 배경은 뭔가요?

    <기자>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129억원 손실이 나면서 적자 전환됐습니다. 매출액 역시 1,029억원으로 15.5% 줄었는데요.

    이렇게 실적이 떨어진 이유는 현재 경연진 체제로 바뀌기 이전인 2015년부터 무리하게 추진해온 사후면세점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사후면세점 사업을 시작하고 1년여만에 매장수를 전국 8개까지 급격히 늘렸거든요.

    늘어난 매장 만큼 여행객 유치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서 여행사에게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를 지급하다 보니 사후 면세점 사업 자체의 수익성이 떨어진 측면이 있습니다.

    그나마 기술력을 인정받던 레이저 커팅장비 사업은 지난해 중국쪽에서 수주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지만 계약한 금액의 상당부분이 올해 매출로 인식이 되면서 전체 실적이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기존 사업에 대한 정리도 필요해 보이는데요. 경영권이 바뀐 만큼 부실 사업 정리도 이뤄지고 있겠군요?

    <기자>

    현장 취재 결과 지난해 말부터 이미 사업포트폴리오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본적으로 사후면세점은 자체 브랜드 상품의 생산원가 조정이 진행중에 있고요.

    매장수도 기존 8곳 가운데 두 곳은 폐점을 했고, 한 곳은 올해 안에 매각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남은 5곳 중에서1곳만 직영을 하고 나머지 4곳은 외부 위탁경영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리고 레이저 커팅장비 사업부문의 경우는 새로운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휘어지는 OLED인 플렉서블 OLED 커팅 장비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앵커>

    올해부터 사업 재정비 효과가 나타날지 여부가 관심사 인데 어떨까요?

    <기자>

    우선 플렉서블 OLED 커팅 장비의 경우는 선점효과가 중요합니다.

    커다란 패널을 제품에 맞게 자르려면 여러 번의 커팅 단계를 거쳐야하는데 발주처 입장에선 공정별로 같은 회사 장비를 쓰는게 관리가 수월하기 때문에 처음 쓴 장비를 다른 회사 제품으로 바꾸는 대신 업그레이드 해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초기 개발단계부터 어떤 회사의 장비를 썼는지가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엘아이에스의 경우는 꾸준히 레이저 커팅장비를 제조해 왔고 특히 플렉서블 OLED커팅장비 쪽에서는

    이미 지난해 말에 중국 BOE사로부터 첫 수주를 받은 상황이기도 해서 선점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회사측은 현재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와 티안마 등과 수주 계약을 타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상반기 중에 본격적인 발주가 이뤄지면 올해 레이저 커팅장비 부문에서 1천억원 이상 또, 사후면세점과 화장품 부문에선 600억원 안팎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임태원 엘아이에스 대표

    "레이저쪽 매출은 수비적으로 잡아서 1,200억원 정도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화장품이나 사후면세점 쪽에서는 약 600~700억원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희 수주량이 계속 늘고 있고요. 레이저 사업 쪽에서는 매출이 갑자기 튀어나오지 않고 R&D 단계부터 같이 개발을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

    <앵커5>

    앞서 사후 면제점 쪽에서 600~70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는 말씀 해주셨는데요. 지난해까지만 해도 면세점 사업은 수익성이 많이 떨어졌었는데 어떤 식으로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건가요?

    <기자5>

    기존 사후면세점 매장 중에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매장은 정리를 하고 화장품과 인삼 등 판매효과가 큰 제품들 위주로 매장을 재정비 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리고 최대주주인 수인코스메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엘아이에스 만의 신규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인데요.

    중국내 초기 자본금 10억워 규모의 합작 법인을 설립해서 화장품 마스크팩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을 넓혀간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제품 개발은 마친 상태이고요. 중국내 전문 투사와 엔터테인먼트사 등 2~3곳과 공동투자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측은 상반기 안에 신규브랜드를 론칭 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임태원 엘아이에스 대표

    "수인코스메틱에서 개발하고 있던 브랜드가 있었습니다. 그 제품을 엘아이에스쪽에서 투자해서 사업을 영위할 생각이고 그 회사는 엘아이에스에서 50%를 투자하고 중국측에서 파트너들이 50%를 투자하게 됩니다. 4월경이면 회사가 설립되고 5월부터 영업을 시작할 생각입니다.

    올 가을이면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OLED 커팅장비와 화장품사업간 매칭이 잘 안되거든요. 사업 시너지 부분에서도 두 사업의 연관성이 떨어지는 것 아닌지 의구심도 들고요 어떤 식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요?

    <기자>

    취재초반에 저 역시 사업 시너지 부분에서 많은 질문을 던졌는데요.

    일단 현 임태원 대표가 중국사업에 강점이 있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엘아이에스를 인수하기 이전에 수인코스메틱 사업을 맡으면서 '잇츠스킨'이나 '코리아나'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중국과 동남아 등에 수천억 원어치 수출하면서 중국내 영업기반을 잘 다져왔는데요.

    새롭게 출시하는 화장품 브랜드는 최대주주인 수인코스메틱이 갖고 있는 기존 영업망을 활용하면서 캐시카우 역할을 하도록 하고,

    앞으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플렉서블 OLED 분야는 중국쪽에서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임 대표가 다져온 중국내 입지를 통해서 선점효과를 가져간다는 전략입니다.

    임 대표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임태원 엘아이에스 대표

    "제가 알고있는 중국의 지인들이 OLED사업쪽에 관련이 많이 돼 있습니다.

    해서 이쪽사업에 두려움 없이 진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인맥들을 통해 영업도 가능하고 중국에서 오랫동안 영업을 해봤기 때문에 나름 자신있게 생각합니다."

    <앵커>

    올해 전체 예상되는 실적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기자>

    중국쪽에서 플렉서블 레이저 커팅 장비 수주가 본격화되고 신규 화장품 브랜드 론칭, 면세점 사업 수익성 확대가 계획대로 된다면 전체 매출은 1,730억원 영업이익은 170억원 정도를 달성 할 것으로 회사측을 보고 있습니다.

    예상대로라면 지난해 보다 매출은 68%정도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되는 셈입니다.

    다만, 사드문제로 중국사업이 얼마나 영향을 받느냐 부분은 변수로 남아있는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기존 기존 사후면세점이나 장비분야의 수익구조 개편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올해가 엘아이에스의 턴어라운드 시점이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OLED 레이저커팅과 화장품, 사후면세점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엘아이에스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신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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