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종목 핫라인] 스맥, 트럼프 '보호무역' 위기 아닌 기회…북미 매출 '사상최대'

박승원 기자

입력 2017-03-30 11:33  

    <앵커> 현장취재 종목핫라인 시간입니다. 증권팀 박승원 기자 나왔습니다.

    박기자. 오늘 만나볼 기업은 어디인가요?

    <기자> 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기업은 스맥입니다.

    스맥은 지난 1999년 삼성테크윈의 기계사업부가 분사돼 설립된 스맥과 통신장비업체인 뉴그리드가 2011년 합병해 탄생한 기업인데요.

    합병 과정에서 볼 수 있듯이 원통을 깎거나 평면을 미는 공작기계와 인터넷망에서 인터넷전화를 할 수 있게 하는 장비인 네트워크게이트웨이 등 통신장비 중심으로 사업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자동화설비, 산업용 로봇과 3D프린터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최근 몇 년간 공작기계 업황이 안 좋았자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어요. 그 배경은 먼가요?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대외수요 부진, 여기에 국내 자동차나 조선업의 부진으로 스맥 역시 타격이 없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스맥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6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시장에 맞는 기술개발과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한 영업력 확대를 들 수 있습니다.

    시장의 니즈를 충분히 반영한 신규 장비가 호평을 받았고, 그 결과 미국, 영국, 중남미, 아프리카 등 해외시장에서 수주가 늘어난 점이 실적 개선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기에 전방산업의 투자확대와 함께 통신사업부의 솔루션 매출 증대도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앵커> 아마 지금부터가 오늘 스맥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바로 공작기계 관련 해외시장에서의 성과 부분인데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가 오히려 스맥에겐 오히려 호재가 되고 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가 국내 기업들을 옥죄고 있지만, 스맥에겐 오히려 기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미국의 인프라 투자 등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 볼 수 있는데요.

    결국, 미국 자국에서 생산을 한다는 말이 되고, 그렇게 되면 산업의 근간이 되는 공작기계의 수요가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미국 공작기계 업체의 경쟁력이 낮아 스맥이 그 수요를 고스란히 흡수할 수 있다는 겁니다.

    자료 화면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실제 제가 스맥의 김해 공장을 방문했을 때 공장 안엔 공작기계와 이 기계를 다루는 직원들로 분주했습니다.

    회사측은 올해 공작기계의 해외 매출 가운데 북미 지역에서의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4년 매출 377억원을 뛰어넘는 400억원 달성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관련해서 최영섭 대표이사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최영섭 스맥 대표이사

    "트럼프 정권 이후 미국이 자국 생산을 강화하면서 해외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미 북미권에서 안정적인 딜러 기반을 갖춘 우리에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앵커> 주력 사업인 공작기계 외에 올핸 신규사업 부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스맥은 기존 사업 외에 새로운 성장동력의 일환으로 현재 자동화설비와 산업용 로봇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자동화설비 사업은 유기발광다이오드 즉, OLED시장의 성장 등에 힘입어 신규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미 액정표시장치 즉, LCD 대신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는 TV와 스마트폰이 크게 늘었고,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은 넘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OLED 스마트폰 수요는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26%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맥은 지난해 완공된 대구공장에서 자동화설비 생산라인을 가동해 밤낮없이 운영하고 있고, 그 결과 올핸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사물인터넷 즉, IoT의 경우도 기존 사업과 자동화설비사업과 연계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관련해 최영섭 대표이사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최영섭 스맥 대표이사

    "반도체 수요 증가, 모바일용 OLED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대구공장에서 진행하는 사업(자동화설비, 산업용로봇)이 올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기계와 통신의 융합으로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인더스트리얼 IoT의 경우 기존 사업과 자동화설비사업과 연계해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목표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앵커> 앞으로 스맥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인가요?

    <기자> 네 우선 기존 주력사업인 공작기계와 통신장비 사업을 기반으로 자동화설비, 산업용로봇 등 신규 사업을 중심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현재까진 기존 주력사업인 공작기계사업과 통신장비, 신규사업의 비중이 7.5대 1대 1.5 정도로 공작기계사업에 대한 집중도가 월등히 높은데, 신규사업의 비중을 최대 3까지 확대한다는 겁니다.

    결국, 올핸 핵심적인 경쟁력을 가진 공작기계 부문은 그래도 유지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신규사업의 가시적 성과가 이뤄지는 한 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예상대로라면 올해 전체 매출액의 경우 전년대비 1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공작기계와 산업용 로봇 제조 그리고 정보통신 장비 등에 주력하는 스맥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박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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