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현의 ‘펀드노트’] 112편. 투자는 전쟁이다

입력 2015-06-10 09:30  

투자시장은 곧잘 전쟁터로 비유된다. 전략적 위치를 지키려는 아군과 이를 차지하려는 적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모습이 투자시장에서 치열하게 매매하는 투자자와 닮은 까닭이다.


특히, 시세 전환점을 두고 ‘지지와 저항’ 세력이 팽팽하게 맞서있는 모습은 쌍방이 대규모의 병력을 일정한 지역에 집결해두고 공개적으로 맞붙는 전투의 형태인 회전(會戰)과 비슷하다.


현재 가격은 살만한 가격에 사려는 매수자와 팔만한 가격에 팔려는 매도자의 엇갈린 심리가 부딪쳐 수렴한 결과다. 따라서 남다른 성과를 거두기 원하는 투자자는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민첩성과 목표를 향한 강한 의지가 꼭 필요하다.


2차 세계대전의 영웅이며 최고의 야전사령관이라 불렸던 ‘패튼(George Smith Patton Jr)’은 “과감 하라, 과감 하라, 항상 과감 하라. 전장에 나가면 우리는 이기거나 지는 것이 아니라, 이기거나 죽는다. 그러니 우리는 과감해야한다. 네 자신의 두려움과 타협하지 말라.”라고 말했다.


전투에 임하는 군인만이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적용되는 말이다. 투자는 실천으로 이어져야한다. 실천하지 않는 투자는 잃는 것도 없지만, 얻는 것도 없다. 투자시장은 늘 혼란스럽다. 하지만 혼란기일수록 시장엔 먹을거리가 늘어난다는 점도 놓치지 말아야 할 사항이다.


투자자는 강한 용기가 필요하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곳에서 냉정하게 시장을 읽고 가차 없는 투자를 하는 사람들을 역발상 투자자라 한다. 역발상 투자와 무모한 투자는 다르다. 투자의 결과는 보상으로 판가름 지어진다.


투자자의 도전에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전에 치밀한 조사와 준비가 필요하다. 용기는 준비 없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겪은 손실의 경험마저도 이후 투자에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자의 자세다.


손실로 인한 트라우마나 편협한 사고는 서둘러 버려야 한다. 시장의 주기성 때문이다. 시장은 계속 상승하거나 하락하지 않는다. 악재 속에서 긍정을 발견하고, 호재 속에서 악재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이 추세에 순응하는 투자자의 자세다.


혼자 예측하고 서둘러 미래를 결론짓는 경솔함은 추세를 역행하기 쉽다. 유머작가 ‘윌 로저스(Will Rogers)’는 “과일을 얻기 위해 가끔은 위험을 감수해야한다”라고 말했다. 한 푼도 손해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지독한 손실회피 심리로는 투자가 불가능하다.


작은 손실을 내주고 큰 이익을 얻는 것이 투자다. 누구에게나 투자는 어려운 영역이다. 적당한 위험은 성공을 위한 비용이다. 투자위험은 피한다고 피해지는 것이 아니다. 이왕 투자를 마음먹었다면 맞서서 극복해야한다.


전쟁터 같은 투자시장에서 살아남는 생존지침서의 첫머리는 이렇게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사고(思考)는 전략적, 추세는 유연하게. 그리고 끊임없는 실력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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