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 결혼 후 하루종일 소파에만…"우울하고 작아지는 느낌"

입력 2015-06-29 13:55  


▲ 이재은, 결혼 후 하루종일 소파에만…"우울하고 작아지는 느낌" (사진=SBS `SBS 스페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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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결혼 후 하루종일 소파에만…"우울하고 작아지는 느낌"


배우 이재은이 남편인 안무가 이경수 씨와 결혼 후 달라진 점들을 밝혔다.

28일 방송된 SBS `SBS 스페셜`에서는 결혼생활의 끝, 이혼이라는 벼랑 끝에 서 있는 부부들의 모습을 통해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결혼생활 10년차인 이재은은 "결혼 후 일을 그만두고 쉬는 것이 소원이었다"면서 "남편의 그늘에서 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결혼 전 연예인임에도 출석률 100% 달성은 물론, 장학금까지 놓치지 않았다던 똑순이 이재은은 하루 종일 소파에서 벗어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학에서 한국무용을 가르치고 있는 남편 이경수 씨는 "무용수가 살이 찐다는 것은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증거"라며 자기 관리에 엄격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결혼 전 이재은의 모습이 그립기만 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 이경수 씨는 "이재은과 수업 중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됐다"면서 "춤과 연기에 대한 아내의 열정과 자기관리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교 다닐 때, 중앙대학교 거기 있을 때 이재은이 장학금을 받았다. 연예인이 장학금을 받는다는 게 쉽지 않지 않냐. 나는 그걸 보며 깜짝 놀랐다"며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그러나 앞만보고 달려왔던 이재은은 결혼 이후 주부의 삶을 선택했고 10년의 생활동안 변해갔다.

이재은은 "결혼 후, 어렸을 때부터 워낙 사회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신랑한테 `나 아무것도 안 하고 쉬고 싶어. 그냥 전업주부로 살고싶어`라고 했다"라며 "그런데 그렇지 않더라. 가만히 있는 게 되게 우울하다. 점점 작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재은은 "예전엔 안 그랬는데. 예전엔 신랑이 그랬다. 당당하고 당돌한게 매력이었다. 점점 살면서 그걸 잃어가는 듯한 느낌이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hjpp@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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