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측 “전 여자친구, 억울하면 무고로 고소해도 좋다”...끝없는 진흙탕 싸움

입력 2015-07-30 16:10  


▲김현중 측 “전 여자친구, 억울하면 무고로 고소해도 좋다”...끝없는 진흙탕 싸움(사진=키이스트)


배우 겸 가수 김현중 측이 전 여자친구 A 씨가 공개한 증거 자료 및 입장 발표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30일 김현중 법률대리인 이재만 변호사는 “제대로 된 증거 하나 없이 추측과 억측만으로 대국민 사기극의 주범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A 씨가 억울하다면 무고와 공갈로 고소해도 좋다”면서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히자”고 전했다.


이어 이재만 변호사는 “우리는 A 씨가 임신과 유산을 하지 않았고, 폭행을 당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병원의 사실 조회서를 통해 확인했다”며 “A 씨의 증거는 문자와 공소장인데, 문자 내용은 A 씨가 김현중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증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7월 임신 중절 수술에 대해 “A 씨가 임신 중절을 했다는 시기는 7월과 12월 2차례”라며 “그중 7월 진료기록으로 초기 임산부가 임신중절에 사용하는 약품인 프로포폴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어서 임신중절을 추측하곤 있다. 다만 그 아이가 김현중이 아이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A 씨는 이날 그동안 자신이 모아온 증거자료와 심경을 밝히며 김현중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A 씨는 “이번 소송 제기 이후 지금까지 침묵을 지켰다. 어떤 해명도 하지 않았고, 대응도 하지 않았다. 재판을 제기한 이상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거라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재만 변호사는 내가 침묵할수록 나를 공격했다. 제대로 된 증거 하나 없이 추측과 억측만으로 나를 대국민 사기극의 주범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만 변호사는 ‘3無’를 말하고 있다. 임신, 폭행, 유산 모두 내가 꾸며낸 거짓말이라는 주장이다. 그렇게 나를 ‘꽃뱀’으로 몰아갔고, 최근에는 공갈로 고소까지 했다. 그리고 현재 극심한 스트레스로 조산의 위험까지 있다.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 진실은 밝히고, 잘못은 용서를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8월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A 씨는 김현중을 폭행치상 및 상해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했다. 이후 김현중은 약식기소돼 벌금형으로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 했다. 하지만 A 씨는 올해 4월 7일 김현중을 상대로 16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A 씨는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하고 헤어지는 과정에 대한 위자료 명목으로 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중 측은 A 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21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A 씨를 상대로 무고, 공갈, 명예훼손, 소송사기 등에 대한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와 더불어 A씨에 대한 출국금지까지 함께 신청했다.


한국경제TV 성지혜 기자
jhjj@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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