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휴대폰사업 '동반 위기'…"기본에 충실할 때"

입력 2016-10-28 09:32  



    <앵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휴대폰 사업 부문에서 올해 3분기 최악의 성적표를 받으며 동반 위기에 빠졌습니다.

    최첨단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무장했지만 안전이나 품질 같은 기본기가 무너지면서 위기를 자초했다는 분석입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과 LG전자 'G5'.

    세련된 디자인과 최첨단 성능으로 처음 공개될 당시만 해도 이른바 '대박'이 기대됐던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연이은 배터리 발화로 '갤노트7'이 판매 중단으로까지 이어지면서 3분기 휴대폰사업 영업이익이 1천억 원에 그쳤습니다.

    LG전자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G5'가 휴대폰사업 부활의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출시 초부터 불량품 논란이 터지면서 여전히 적자 늪에 빠져 있습니다.

    적자폭은 이번 3분기에만 4,364억 원까지 불어났습니다.

    디자인과 성능 개선, 시장 선점 등에만 급급했던 나머지 '안전'이나 '품질'과 같은 기본을 놓친 게 결국 이 같은 비극을 낳았다는 지적입니다.

    그야말로 묘수가 없는 한 두 회사의 이 같은 부진은 당장 4분기, 내년 1분기까지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

    차기 신제품 출시로 부진한 성과를 만회하겠다는 전략이지만 부족한 기본기로 이미 소비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상황에서 반전을 기대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괄목할 만한 제품을 내놓더라도 기본에 충실하지 않는 한 실패는 언제든 또 찾아올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신종균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문 사장

    "이번 일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모든 프로세스를 살펴보고 점검할 것입니다. 또한, 그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습니다."

    '갤럭시 S8'과 'G6'.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에 내놓을 새 야심작들의 성공 여부는 누가 더 기본에 충실했느냐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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