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리포트] 오프라인에서 금맥 찾은 호주의 무이자 할부판매 핀테크기업 에프터페이

입력 2017-03-07 09:31   수정 2017-03-08 14:58



[호주 브리즈번 = 이대원 통신원] 구입금액에 관계없이 사전 승인받은 고객들에게 무이자 할부판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이 호주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호주의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인 에프터페이(Afterpay).

이 회사는 할부결제 수수료를 구매자에게 청구하지 않는다. 대신 판매자에게 카드결제 수수료 형식의 가맹점 수수료(Merchant Fee)를 받는다.

즉 구매자는 신용카드 이용시 지불해야 하는 연회비, 할부결제 수수료없이 에프터페이를 통해 할부로 소액결제를 할 수 있고 판매자는 다양한 결제 옵션을 구매자에게 제공함으로써 판매를 증가시킬 수 있다.

에프터페이는 1~2년 전까지 만해도 가구점이나 판촉 행사에서만 가능했던 무이자 판매를 작은 사치품이나 생활필수품 구매에도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온라인 화장품 판매회사가 에프터페이와 거래하는 대표적인 회사다.

에프터페이의 전무이사인 닉 몰나 (Nick Molnar)는 "밀레니엄 세대는 우리 서비스를 정말로 좋아합니다. 작은 사치품이나 생활필수품을 구입하는 예산 도구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고객의 약 3/4(73 %)을 차지하는 이 밀레니엄 세대는 에프터페이를 사용해 패션에서부터 가정용품까지 모든 것을 구매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는 에프터페이를 매장 또는 온라인 결제 옵션으로 선택하는 고객이 사용할 수 있으며 매 2주 간격으로 구매자가 구입금액을 무이자로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회사는 주로 판매업자로부터 받은 수수료로 수익을 충당하며 연체 수수료를 제외하고는 구매자에게 부과하는 별도의 수수료가 없다.



따라서 이 사업의 핵심 역량은 소비자 개인의 신용위험도를 평가하는 기술이다.

닉 몰나씨는 "우리는 고객의 신용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해 수백 가지의 데이터를 분석합니다. 우리의 위험평가 엔진은 실시간으로 고객의 점수를 매기며 고객이 주문할 때마다 각각의 서비스 요청을 승인하거나 거절합니다 "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외부기관의 데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회사 내부데이터만을 통해 고객을 평가한다"라고 강조했다.

에프터페이는 핀테크 기술 기반의 플랫폼임에도 불구하고 이 비즈니스 모델의 가장 큰 기회가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매장에 있다고 믿고 있다.

이 회사의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이용하는 최고의 소매 브랜드들은 탄탄한 대형 매장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데 고객들이 어디에서 쇼핑할지를 결정하는데 에프터페이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3월 현재 약 2,600개 이상의 점포가 에프터페이를 결제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은 무이자로 분할지급을 할 수 있지만 고객이 지정된 날 자동결제가 안돼 돈을 지불하지 못한 경우 한해 수수료가 부과된다.

만기일 오후 11시까지 지불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10달러가 부과되고 1주일 후에도 지불하지 않으면 7달러가 부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에프터페이는 신용보고 기관에 부정적인 활동을 보고할 권리가 있으며 고객의 계좌가 양호하지 않은 경우 추가구매가 승인되지 않는다.

무이자 할부판매를 이용하는 고객은 지난해 8월 약 10만 명에서 현재 45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무이자 할부판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주 핀테크 업체는 에프터페이 외에도 오픈페이(Openpay)와 짚머니(zipMoney) 등이 있다.



thedaewon@hotmail.com

*상기 기사는 한국경제TV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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