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한국 문화서비스 시장 '규모의 한계' 직면"

입력 2013-03-21 11:25  

우리나라의 문화서비스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졌지만, 내수 시장이 작아 추가 성장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창조 경제', '문화 융성' 등이 국가 성장의 새로운 방법론으로 대두되지만 이에 앞서 우리 문화산업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 김필수 선임연구원은 21일 '문화서비스 산업의 특징과 발전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문화서비스 교역·내수 시장은 세계 10위권이지만 절대규모는 여전히 미흡하다"며 "앞으로 순위 상승은 더욱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문화서비스(개인·문화·오락서비스) 수출액은 12억5천만달러로 2003년(1억3천만달러)의 10배가 됐다. 무역수지는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우리 문화서비스 수출이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30위에서 2010년14위로 부상했다. 수출만 놓고 보면 같은 기간 순위는 19위에서 10위로 껑충 뛰었다.

김 연구원은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문화서비스 교역 규모와함께 수출의 비교우위(무역특화)를 달성한 사실상 유일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은 그동안 내수 규모 순위에서 세계 10위권을 유지했지만 5위권까지 진입하기는 어려운 '규모의 한계'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문화서비스 산업은 국내 수요가 콘텐츠 경쟁력에 미치는 영양이 커 내수 규모가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내수 규모는 영국(5위)의 43% 수준에 불과한 등 순위가 높은 국가와 비교할수록 따라잡기 어려운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이는 한국 문화산업이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됐음을 의미한다"며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수출 지역·품목 다변화 ▲인터넷을통한 모금활동인 '소셜 펀딩'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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