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임대기 사장 "英광고사 인수 예전부터 계획"

삼성 사장단 '마키아밸리 위기극복 리더십' 강연

임대기 제일기획[030000] 사장은 20일 영국의 B2B(기업간거래) 마케팅 전문기업 파운디드(Founded) 인수와 관련, "예전부터 계획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임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파운디드는 B2B 마케팅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회사"라며 "(파운디드인수로) 사업영역이 다각화할 수 있기 때문에 계획했던 걸 실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일기획은 자회사 아이리스(Iris)가 B2B 마케팅 전문회사 파운디드(Founded)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밝혔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인수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계약은 지난 2월 삼성의 제일기획 매각 추진설이 나온 가운데 거꾸로 해외기업의 인수합병(M&A)에 나선 것이어서 주목받았다 임 사장은 제일기획 매각과 관련한 질문에 "공시한 상황에서 더 진행된 것은 없다"며 "그런 것과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당시 제일기획은 "주요 주주가 글로벌 에이전시들과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화한 바가 없다"고 공시했다.

한편 삼성 사장단은 이날 이진우 포항공대 석좌교수를 초청, '마키아벨리에게서배우는 위기극복 리더십'에 관해 강연을 들었다.

인문학자인 이 교수는 르네상스 시대에 나타난 다양한 위기 사례와 함께 '군주론'의 저자인 마키아벨리의 위기극복 방식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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