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HIPHOP] 웨스트코스트 힙합의 살아있는 전설, 스눕독

입력 2014-10-20 13:39  


[양완선 기자] 얼마 전 싸이의 ‘행오버’에 피쳐링 참여, 국내에 화제가 되었던 랩퍼 스눕독. 싸이와의 작업으로 국내에 더욱 이름을 알리게 되었지만 사실 그는 이미 미국 웨스트코스트 힙합을 대표하는 거장이다.

또한 중얼중얼거리는 듯 한 그의 플로우는 확고한 매니아층을 갖고 있어 앨범을 낼 때마다 매번 백 만장 이상 판매를 올리기도 한다.   

한편 그는 직접 자신의 옷을 디자인 하거나 자신의 디자인으로 패션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도 진행하는 등 패션에 대한 관심도 크다. 그렇다면 이미 작고한 랩퍼들을 포함, 현존하는 랩퍼 중 가장 감수성이 높다고 평가 받는 그의 스타일링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 클래식한 안경 아이템

 
마치 레게 뮤지션 같은 ‘레게머리’와 힙합 뮤지션의 트레이드 마크인 버킷햇, 클래식한 안경은 스눕독의 트레이드 마크이다.(실제로 그는 레게 음악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자신의 얼굴에서만 세 가지의 콘셉트를 섞은 믹스매치 스타일링을 즐기며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링으로 자리잡게 했다.

특히 그의 안경은 복고적인 느낌으로 그만의 스타일링을 더욱 강조해준다. 그는 최근 한국에서 트렌드가 되었던 레이벤의 클럽마스터 선글라스와 같은 프레임의 안경으로 자유로운 힙합룩에 고급스러움을 더해주었다.

투팍, 에미넴, 노토리어스 비기 등 대부분의 힙합 아티스트들은 종종 선글라스를 이용해 자신의 카리스마를 표현하지만 안경을 쓰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스눕독의 안경은 더욱 특별해진다.

➤ 힙합룩의 상징, 볼드한 주얼리

 
미국의 흑인들을 위주로 시작되었던 힙합음악. 가난했던 흑인들은 자신들만의 음악을 통해 부를 얻을 수 있었고 화려하고 볼드한 골드 주얼리를 통해 자신의 부와 명예를 어필했다. 이러한 것들 것 지금은 힙합룩을 대표하는 아이템이 된 것이다.

스눕독 역시 가난했다. 우편배달부로 일했던 의붓아버지, 부모님의 이혼, 갱단에서의 활동, 마약, 수감생활 등 그는 불우하고도 거친 인생을 살아왔다. 하지만 1993년 데스 로우 레코드에서 발매한 그의 ‘Doggystyle’이 성공을 하며 엄청난 부를 얻을 수 있었다.

이렇듯 성공한 흑인 랩퍼들을 중심으로 골드 컬러의 네크리스, 반지, 시계 등 크고 화려한 주얼리는 힙합 패션의 한 축이 되었고 스눕독 역시 언제나 골드 네크리스와 반지를 착용한 패션을 보여주고 있다.

➤ 디자이너 스눕독

 
스눕독은 자신이 직접 디자인을 한 옷을 입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특히 트로피컬 프린트룩을 좋아하며 대마초를 모티브로 디자인 하기도 한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트로피컬 프린트룩의 양말을 해피 삭스와 콜라보레이션으로 디자인 한 적도 있다.

또한 그는 자신의 브랜드 스눕독 클로딩을 론칭하고 힙합 의류를 제작하기도 한다. 그는 자신의 자유로운 감성 그대로 화려하고 유니크한 프린트 티셔츠를 자주 선보이며 힙합 브랜드로써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2014년 패션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키치룩. 하지만 스눕독은 전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유니크한 패션을 즐겼다. 그가 패셔니스타 랩퍼라 불릴 수 있는 이유도 바로 트렌드를 따르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링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자신만의 확고한 색깔과 주관을 따르는 패션. 이것이 바로 진정한 패셔니스타의 모습일 것이다.
(사진출처: 스눕독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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