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팬티남, 드디어 입 열다 "사회에 불만이 많았다"

입력 2019-08-23 22:05   수정 2019-08-23 22:06



‘궁금한 이야기Y’에서 충주 팬티남이 입장을 밝혔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최근 팬티만 입은 채 거리를 활보해 논란이 된 일명 ‘충주 팬티남’ A씨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A씨는 "팬티가 아니라 핫팬츠를 입은 것"이라며 "명문대 나왔는데 회사 잘리고 사기당하고, 자영업 매일 적자 보고 있는 와중에 어머니는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머니 제사만 되면 정말 심장이 찢어지는 것 같다. 제가 사회에 불만이 많다"고 토로했다.

나아가 "어머니한테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하늘이 있다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사회에 불만을 표출할 방법이 그것뿐이었다"며 자신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한편 지난달 17일 충주 팬티남은 충주의 한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한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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