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전자쇼 CES, 여행·관광까지 영역 넓힐 것"

입력 2019-10-11 17:14   수정 2019-10-12 01:34

“내년에는 여행·관광 분야로까지 CES의 영역을 넓힐 계획입니다.”

브라이언 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인터내셔널세일즈 부사장(사진)은 1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의 첫 기조연설자로 에드워드 배스천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를 선정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CTA는 세계 최대 전자쇼인 CES를 주최하는 기관이다. 항공 분야 CEO가 CES에 단독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문 부사장은 델타항공이 전자쇼에 참석하는 이유에 대해 “다양한 혁신을 통해 ‘기술 기반 회사’로 변신하고 있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델타항공은 고객 맞춤형 스마트 여행에 대한 비전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 부사장은 “CES는 더 이상 가전, TV 전시회가 아니라 다양한 산업이 함께 모여 새로운 형태의 파트너십을 맺는 ‘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완성차업계가 모터쇼가 아니라 CES에 주로 참여하는 이유는 기술을 알리는 데서 나아가 VR, AR 기업과의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국 기업들의 CES 참여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올해 150곳이었던 한국 기업 수는 내년 170곳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뿐만 아니라 두산, SK텔레콤, 서울반도체 등이 참여한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25곳과 함께 행사장을 찾는다.

문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8K(3300만 화소) TV 주도권 싸움도 언급했다. CTA는 최근 ‘8K TV 인증 기준’을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최소 50% 화질선명도(CM)값을 만족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그는 “인증 기준은 CTA 비디오위원회에서 표결로 결정한 사항”이라며 “필수적으로 충족해야 하는 산업 표준은 아니며 개별 기업 차원에서 기준을 맞출지는 자체적으로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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