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에 고급 스카이커뮤니티 '클럽 아크로' 조성

입력 2019-10-30 17:11   수정 2019-10-31 02:15


대림산업이 서울 한남3구역에 한강이 보이는 고급 스카이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의 설계안을 30일 공개했다. 이번 설계안의 핵심은 파노라마식으로 한강을 바라보며 식사와 운동 등을 할 수 있는 대형 스카이 커뮤니티 시설 ‘클럽 아크로’(CLUB ACRO·조감도)다.

클럽 아크로는 4만180㎡ 규모로 조성되고 게스트하우스와 연회장, 문화공간, 도서관, 스카이라운지, 피트니스·스파 등 편의시설이 대거 들어선다. 아침과 점심,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도 조성해 6성급 호텔과 동급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스카이 커뮤니티에 들어서는 수영장 ‘인피니티 풀’에서는 입주민이 한강을 바라보며 수영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클럽 아크로에는 개인 트레이닝 공간과 복층형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 등도 함께 들어선다. 다양한 식물이 뿜어내는 맑은 공기로 가득한 온실카페, 미세먼지 가득한 날에도 아이들이 걱정 없이 뛰놀 수 있는 실내놀이터, 키즈 트램펄린 파크, 패밀리 스포츠센터 등 온 가족을 위한 휴식 공간도 마련된다.

대림산업의 이번 설계안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호텔 등을 설계한 저디(JERDE)와 국내 설계사 무영건축이 협업해 만들었다. 고급 주거시설을 전문적으로 운영 관리하는 타워피엠씨에 시설 운영 전반을 맡길 예정이다. 이외에 메가스터디교육, 강북삼성병원, ADT캡스, 대림미술관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입주자에게 교육, 의료, 보안 분야의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GS건설과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이 속속 한남3구역 특화설계안을 공개하면서 시공사 선정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대림은 지난 22일에도 한남3구역 수주 시 단지명을 ‘아크로 한남 카운티’로 정하고 5800여 가구 가운데 2566가구에 영구적인 한강 조망을 선사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클럽 아크로’를 통해 글로벌 리조트의 수억원대 멤버십을 소유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누리는 최상급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독보적인 커뮤니티와 서비스 등은 향후 주택 가치 상승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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