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오징어순대집' 한국-이탈리아 국제커플 합석, '요리'가 맺어준 인연

입력 2019-12-17 00:11   수정 2019-12-17 00:12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사진=방송 화면 캡처)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에 한국인 남성-이탈리아 여성 국제커플이 등장했다.

16일 방송된 JTBC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에서 알베르토는 첫 저녁 장사를 시작했다. 식당을 열자마자 손님들이 이어졌고, 한 손님은 저녁 예약을 시도하기도 했다.

북적이는 손님들로 발 딛을 틈 없는 가운데, 동양인 남성과 이태리 여성인 국제 커플이 식당을 들어섰다. 홀 서빙 담당인 마테오가 "지금은 예약이 다 차서 오늘은 자리가 없어요. 내일도 아마 선착순으로 운영될 것 같다"고 상황을 전했다.

아쉬워하던 국제커플에게 대한가나인 샘은 금세 기다리는 대기석을 척척 만들어냈다.
알고보니 동양인 남자는 한국사람으로 피렌체에서 요리를 배우기 위해 이탈리아로 온 유학생이었고, 여자친구는 밀라노에서 사는데 기사를 보고 이 식당에 찾게 된 것.

멀리서 온 손님을 돌려보낼 수 없다며 샘은 주방 구석에 자리 잡고 있던 의자 두 개를 바에 놓으며 순발력있게 자리를 만들어 냈다. 그러자, 어느새 나비효과처럼 바에 자동을 손님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칵테일 담당인 안드레아는 누구보다 빠른 손놀림으로 손님들에게 식전주 칵테일을 제조해 내놓고, 알 사장은 오징어 순대에, 맥형은 떡갈비, 알 사장 어머니는 전과 찌개에 집중해 요리하며 환상의 요리 합을 만들어냈다.

1순위로 예약을 하고 온 커플 손님이 자리가 생기자 동양인 국제커플에게 합석을 권했고, 그렇게 두 커플은 합석하게 됐다. 알고보니 합석을 권했던 커플의 남성 역시 10년 이상 요리를 하다가 지금은 요리 선생님으로 일하며 식자재를 납품하는 일을 하고 있었고, 동양인 국제커플 남성 역시 한국에서 요리를 배우기 위해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공부를 하는 유학생이었다.

동양인 유학생은 이 사실에 놀라워하며 "맘마미아"를 외치기도 했다. 동양인 유학생의 여자친구가 "우리 아버지 역시 요리사이고, 베네치아에서 식당을 운영하신다"고 말하자, 합석을 권했던 남성은 "우리 회사 재료도 납품하게 번호 좀 줄 수 있냐"고 농담을 던지며 합석한 두 커플은 화기애애한 식사분위기를 이어갔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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