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맨' 류현진 등번호…"캐나다로 다시 가져온 99번"

입력 2019-12-28 16:51   수정 2019-12-28 16:52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새로운 둥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도 등번호 99번을 달았다.

토론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홈구장인 로저스센터에서 류현진의 공식 입단식을 열었다. 구단 역사상 자유계약선수(FA) 투수로는 최대 규모인 4년간 8000만 달러(약 929억 7600만 원)를 투자해 영입한 만큼 이날 입단식도 성대하게 치러졌다.

류현진은 로스 앳킨스 단장으로부터 등번호 99번이 적힌 유니폼을 받아 입었다. 과거 몸담았던 한화 이글스, LA 다저스에서도 달았던 등번호 99번을 토론토에서도 이어가게 된 것. 캐나다에서 등번호 99번은 큰 상징성을 지니기에 류현진이 이 번호를 달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컸다.

99번은 캐나다의 스포츠 영웅이자 아이스하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는 웨인 그레츠키가 현역 시절 달았던 등번호다. 이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역사상 유일하게 전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토론토 구단에도 그동안 99번을 단 선수는 없었다. 류현진이 처음 99번을 달게 된 것. 이에 대해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캐나다가 99번을 LA에 빌려줬었는데 이번에 류현진 99번을 다시 캐나다로 가져왔다"며 그레츠키를 향한 존중을 담은 재치있는 답변을 남겼다.

한편 이날 보라스는 한류 열풍을 고려해 방탄소년단(BTS)과 류현진의 컬래버 공연도 기대했다. 보라스는 방탄소년단과 인연이 있다. 보라스는 류현진이 LA다저스에서 활약하던 지난 5월 그의 경기를 보기 위해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한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에게 좌석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만 해도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잘 몰랐던 보라스는 이후 슈가의 방문이 큰 화제가 되자 그 인기에 놀랐다고. 이를 떠올린 보라스는 "BTS가 로저스센터에서 공연하면 류현진도 함께 노래할 것"이라는 농담 섞인 말도 건넸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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