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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크루즈선 입항 한시적 금지

입력 2020-02-10 17:20   수정 2020-02-11 00:55

중국 산둥성에 체류 중인 한국 국민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우리 재외국민이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정부가 전날인 9일 중국 산둥성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 국적 일가족 3명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확진된 3명은 지난달 31일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여성의 남편과 두 자녀다.

정부는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재외국민 3명을 국내로 이송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주칭다오 총영사관을 통해 이들의 상태를 계속 살피고 있다”며 “확진된 우리 국민 세 사람은 상당히 안정적인 상태고, 중국도 양호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는 우한 폐렴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크루즈선의 국내 항구 입항을 한시적으로 금지하는 조치도 발표했다. 김 부본부장은 “11일과 12일 부산항에 들어올 예정이던 크루즈선 두 척의 입항을 취소했다”며 “이달 들어올 크루즈선 4척의 입항도 모두 금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입항 금지라는 ‘강수’를 둔 건 대형 크루즈선이 그만큼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크루즈선 승객들은 한정된 공간에서 오랜 기간 공동생활을 하며 다른 탑승자들과 자주 접촉한다. 일단 확진자가 나오면 단시간 내에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는 얘기다.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격리돼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대표적 사례다. 이날 일본 정부에 따르면 이 선박에서는 지난 3일 검역이 시작된 뒤 이날까지 130여 명의 승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양수산부는 다만 배에서 내리는 사람 없이 기름을 넣거나 용품을 공급하는 경우엔 국내 입항을 허용하기로 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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