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루나, 외모 인신공격 악플에 '공황장애' 앓아

입력 2020-03-03 21:52   수정 2020-03-03 21:54

'사람이 좋다' (사진=방송 화면 캡처)

루나가 공황장애를 앓고 있음을 밝혔다.

3일에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루나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루나의 쌍둥이 언니가 등장했다. 루나의 쌍둥이 언니는 현재 합창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언니는 "우리는 직업상 노래를 하면 너무 배고프다. 아이돌은 힘들다. 노래해야 하는데 말도 잘해야 하고 예뻐야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언니는 "동생은 완벽하게 해내려고 한다. 작년 1월에 동생에게 영상통화가 왔는데 그때 처음 힘든 걸 알았다. 힘들어도 해야하니까 참고 있더라. 그때 그게 터진거였다"라고 말했다.

루나는 “그때 내 상태가 매우 안 좋았다. 매우 힘들었다. 공황장애가 너무 심하게 왔다. 차를 못 타겠더라. 차를 타는 순간 손발이 떨리고 말이 없어졌다”라며 “에프엑스 시절 다른 멤버들에 비해 키도 작고 통통했다. 외모에 대한 인신공격 악플이 엄청 많았다”고 공황장애에 시달린 이유를 밝혔다.

지금도 공황장애 약을 복용하고 있는 루나는 "제가 생각하는 해피엔딩은 별 거 없어요. 사소한 일에도 웃을 수 있고 사소한 일에도 행복해 할 수 있고, 사소한 일에도 재미있어하는 거에요. 엄마 아빠 잘 이겨낼 수 있어요"라며 꿋꿋한 모습을 보였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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