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려에 유엔 본부 직원 3000명 3주간 재택근무 돌입

유엔(UN)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뉴욕 본부 직원들의 3주간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직원들에게 재택근무 방침을 전하는 메시지를 보내 "본부에 직접 출근하는 인원을 줄이고자 한다. 여러분이 건강하게 근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욕 본부에 근무하는 유엔 직원은 3000명에 달한다.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다음주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하게 된다.

앞서 유엔 본부에서는 필리핀 외교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워싱턴DC의 국제통화기금(IMF)도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본부 직원 2000명 등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이같은 IMF 권고는 세계은행(WB), 국제금융공사(IFC) 등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IMF 직원은 격리 치료받고 있으며 IMF 측은 "보건 당국과 협조해 해당 직원이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과 잠재적 전염 위험이 있는 사람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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