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인데…전국에 때이른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입력 2020-03-26 10:03   수정 2020-03-26 10: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전국이 비상인 가운데 일본뇌염 주의보가 내렸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제주 전남 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됨에 따라 때이른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매년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처음 채집됐을 때 발령되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2주 정도 빠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99% 이상이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일부에선 치명적인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각국 환자의 대부분이 15세 이하의 어린이 및 청소년이며 최근 일본에서는 노인 환자가 많아지는 추세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조류나 일부 포유류의 피를 빨아먹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이 모기가 다시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인체 내에 침투하여 감염을 일으킨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주로 돼지의 체내에서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예방접종과 함께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국가 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 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을 받아야 한다. 성인이라도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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