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일 자가격리 해제…"초심 잃지 않을 것"

입력 2020-03-28 14:04   수정 2020-03-28 14:06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봉사를 마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자가격리가 29일 해제된다.

안 대표는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안철수 TV'에서 "다시 한 번 더 힘을 내서 꼭 원하는 나라를 만드는 데 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뒤에서 같이 걸어주는 분들이 있기에 초심을 잃지 않고,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힘든 길이지만 계속 신념을 갖고 걸어나갈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안 대표는 자가격리 기간 중 지지자들이 보내준 편지와 선물 등을 소개하며 "이렇게까지 자격이 없는 사람인데 과분한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는 국민들의 진심을 접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말했다.

또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내가 가는 길이 외롭지 않고, 또 내가 이분들이 원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탰으면 좋겠다는 초심을 되새길 수 있다"고 했다.

전날 오후 TBS 라디오 '김지윤의 이브닝쇼'에 출연한 안 대표는 비례대표 후보만 내기로 한 국민의당의 선택에 대해 "솔직히 전략이라기 보다 고통스러운 결단"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19일 귀국했을 때 두 가지 목표가 있었다. 첫 번째로는 실용정치, 중도정치를 뿌리내려야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다는 생각과 두 번째로 정부 여당에 견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었다"며 "그 두 가지를 이루기 위해 고민 끝에 내린 고통스러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당에도 지역구 출마를 희망하는 많은 분이 있었다. 하지만 정부 여당의 견제가 필요하다. 그래서 야권 표 분산을 걱정하는 분들도 많았다"며 "선거 내내 거기에만 모든 이슈들이 집중되는 것은 실용정치나 중도정치가 제대로 자리잡는 데 굉장히 힘든 요소라고 판단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본인의 불출마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 상황이 솔직히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저 대신 한 사람이라도 더 실용정치를 할 좋은 정치인을 국회에 보내기 위해서"라고 했다.

이어 "내 머릿속에는 이번 총선밖에 없다. 이번 총선을 제대로 잘 치러야 우리나라 미래가 있다는 사명감과 생각, 신념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자가격리 끝나면 중랑천에서 만나 뵙는 분들께 반갑게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방호복을 입고 의료봉사활동을 했다.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을 만나고 여러 곳을 다녀야 하는 정치인의 특성상 스스로 자가격리를 선택했다.

그 동안 화상회의, '안철수 TV', 전화인터뷰 등으로 당을 이끌고 소식을 전했던 안 대표는 29일 이후 공식석상에서 언론인과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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