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통합당, 이틀 연속 '청년·장애인 비하' 논란 김대호 제명

입력 2020-04-07 18:56   수정 2020-04-07 18:58



4·15 총선에서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가 청년 세대비하 발언으로 경고를 받은 지 하루 만에 "나이들면 다 장애인된다"는 발언으로 낙마했다.

미래통합당은 7일 오후 "김대호 후보의 있을 수 없는 발언과 관련해 김 후보를 제명키로 했다"고 알렸다. 통합당의 발빠른 조치는 자칫 선거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사전에 차단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이날 21대 총선을 앞두고 한 지역방송 주최로 열린 관악갑 토론회에서 장애인 체육시설 건립 공통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이 같이 답했다.

김 후보는 "장애인들은 다양하다. 1급, 2급, 3급…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원칙은 모든 시설은 다목적 시설이 돼야 한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사용하는 시설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전날에도 30·40 세대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해 당에서 경고를 받았다. 김 후보는 전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통합당 서울 현장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60대, 70대, 깨어있는 50대 민주화 세력의 문제인식은 논리가 있다"며 "그런데 30대 중반부터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막연한 정서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말하며 논란이 됐다.

김 후보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확대되자 황교안 대표는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서둘로 진화에 나섰다. 징계 및 제명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김 후보는 "제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은 국민과 30~40대에게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까지 강력 경고하면서 일단락되는 듯 싶었지만 김 후보는 하루만에 또 막말 논란에 휩싸이면서 중도 하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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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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