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출신' 김병기 "태영호, 北 출신이지 北 전문가 아냐" [전문]

입력 2020-04-29 18:59   수정 2020-04-29 19:01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자의 북한 관련 발언의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병기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대 이후 대부분의 생을 안보 라인에서 보냈던 제가 20대 이후 대한민국을 증오하고 험담하는데 대부분의 생을 보냈을 분에게 한 소리 들었다"면서 태영호 당선자를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김병기 의원은 태영호 당선자가 자신이 쓴 글 "그 분이 무슨 정보가 있을 수 있어요. 있으면 스파이지요."를 "정보 있으면 스파이다. 알면 얼마나 안다고 운운하며"로 해석하고 "정치적 공격"이라고 칭한 것에 대해 "전 태 당선자가 북한출신이지 북한 정세 전문가는 아닌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궁금하지 않다"며 "하지만 그 다음에 이어지는 ‘사실을 토대로 한 냉철한 분석과 전망..’하며 운운한 것에 대해 묻겠다. 김정은 신변에 관한 의미있는 정보가 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만약 있다면 어떻게 획득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일생을 정보기관에 근무했던 사람으로서 제 발언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드리겠다"며 "그리고 나서 저는 국정원과 통일부, 군·경의 북한정보파트 예산을 전액 삭감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탈북자 출신인 태영호 당선자가 국회의원 선거에 앞서 제대로된 검증을 받지 않았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김병기 의원은 "선출직은 국민들에 의해 선택되신 분들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선출직에 진출하려면 혹독한 검증을 받는다"며 "태 당선자는 자신의 전 생애에 대해서 검증을 받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되시면 이제 정치를 하게 되는 입장에서 특히 몇 년 전까지 우리의 적을 위해 헌신했던 사실을 잊지 마시고 더욱 겸손하고 언행에 신중하면 어떻겠냐"고 물었다.

이어 "저는 태 당선자의 과거에 대해 아는 것보다 궁금한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김병기 의원은 2013년까지 국가정보원에서 일했고,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서울 동작구갑에 출마해 당선됐따. 이후 국회 국방위원회, 정보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태영호는 북한대사관 서기관 출신으로 2016년 한국으로 망명했다.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서 근무했고, 이번 4·15 총선에서 서울 강남갑에서 당선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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