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수사 지켜본 뒤 결정" vs "울분 토하는 할머니에 국민도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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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5 18:16   수정 2020-05-25 18:18

"윤미향 수사 지켜본 뒤 결정" vs "울분 토하는 할머니에 국민도 분노"



일본군 위안부 이용수(92)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 유용 등 관련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25일 2차 기자회견을 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미향 당선인에 관해 "검찰 수사를 지켜본 뒤 향후 (윤 민주당 당선인에 대한)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30년 간 위안부 운동을 함께 해온 이용수 할머니께서 기자회견까지 하시며 문제를 제기한 것 자체만으로도 안타까움과 송구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윤 당선인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이 할머니께서 제기하신 문제에 대해서는 정의기억연대가 적극적으로 해소해야가야 한다"면서 "이번 논란으로 위안부 인권운동의 대의와 역사가 훼손되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어 "할머니가 어렵게 나서신 만큼 머지않은 시점이 윤 당선인이 입장을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차분하고 냉정한 마음으로 수사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었다.

미래통합당은 정의연 관련 의혹에 대해 "이것은 이념의 문제도, 정치의 영역도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황규한 통합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상상도 할 수 없는 아픔과 질곡의 삶도 모자라, 이런 회견을 해야 하는 할머니의 마음을 감히 짐작을 할 수도 없다"면서 "바보같이 당했다고 생각해 펑펑 울었다며 고령의 나이에도 울분을 토하시는 할머니를 보며 국민들은 함께 울었고, 함께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고 평했다.

이어 "의혹이 확대되자 급작스레 할머니를 찾아가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할머니가 안아준 것을 ‘용서했다’고 포장되었다는 부분에서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면서 "윤 당선인과 민주당은 또 할머니의 기억이 왜곡되었다고 할텐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첫 기자회견 이후에 나온 수많은 의혹에 대한 법적 처벌문제는 검찰조사에서 이뤄질 것"이라면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할머니의 말씀대로 두 번 다시 이런 일 없도록 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부대변인은 "국민 앞에, 할머니들 앞에 정작 미안해야할 사람은 누구인가"라며 "이제 윤 당선인과 민주당이 답할 차례다"라고 덧붙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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