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우량자산 끊임없이 발굴…TDF 앞세워 연금펀드 1위 질주

입력 2020-05-26 15:55   수정 2020-05-26 15:57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운용사 중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펀드 모두 규모 면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개인연금은 3조7000억원, 퇴직연금 펀드는 4조원을 넘어 총 7조7456억원에 달한다. 올 들어선 6000억원 이상이 추가 유입됐다. 전체 연금펀드 시장에서 23%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대표 연금전문 운용사다. 지속적으로 글로벌 우량 자산을 발굴해 다양한 상품을 시장에 공급한 것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TDF 수익률 1위

미래에셋의 주력 상품인 미래에셋전략배분 타깃데이트펀드(TDF·Target Date Fund)는 전체 TDF 가운데 수익률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 상품은 2025년부터 2045년까지 5년 단위로 구성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3년 수익률은 각각 13.21%, 16.11%, 18.4%, 19.55%, 20.22%로 모든 유형에서 수익률이 업계 최고 수준이다. 올 들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연초 대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졌지만 낙폭은 다른 TDF보다 작다.

TDF는 대표적인 맞춤형 연금상품이다. 투자자가 은퇴 예상 시점을 설정하면 자산운용사가 여기에 맞춰 자산 비중을 조절하면서 투자금을 굴려준다. 가입자가 별도 운용 지시를 하지 않아도 자산을 꾸준히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투자에 신경 쓸 여유가 부족한 직장인을 중심으로 가입이 늘고 있다는 게 운용업계의 설명이다.

국내 TDF시장 규모는 2016년 말 700억원에서 올해 3조3346억원으로 불어났다. 이 중 미래에셋이 1조4000억원을 보유해 가장 규모가 크다. 특히 단일 TDF 중 규모가 가장 큰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25’는 설정액이 4703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은 2011년 ‘미래에셋자산배분TDF’를 통해 먼저 TDF를 출시했고 현재는 ‘미래에셋전략배분TDF’ 등 총 12개의 TDF 라인업을 구축했다. 목표 시점에 원금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대 수익률과 손실 회복기간 등을 고려해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와 미래에셋 펀드 등을 포트폴리오로 활용하고 있다. 외국 운용사 위탁이 아니라 미래에셋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 운용하기 때문에 수수료도 낮은 편이다.

○연금펀드 절반이 해외 펀드

인컴 수익을 통해 안정적인 연금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래에셋평생소득 타깃인컴펀드(TIF·Target Income Fund)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TDF가 은퇴 대비 자산을 축적해 주는 상품이라면 TIF는 인출기 은퇴 자산을 관리해 주기 때문에 현금 흐름에 중점을 둔다. 이 상품은 올해만 약 500억원 유입돼 설정액이 2000억원을 넘었다. 미래에셋은 국내 최초로 부동산 및 인프라 자산에 투자해 임대 수익을 포함시키는 등 꾸준한 인컴 수익을 확보하면서도 높은 자산 배분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일찍부터 연금시장 공략을 위해 선도적으로 움직여 왔다. 운용업계 최초로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마케팅본부를 각각 신설해 시장을 주도했다. 전체 연금펀드 라인업의 절반 이상이 해외 펀드라는 점도 특징이다. 장기 투자하는 연금의 특성상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하면서 자산 배분 차원에서도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대표적으로 전 세계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미래에셋퇴직플랜글로벌다이나믹펀드는 올해만 약 6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와 설정액이 3569억원에 달한다. 국내 최대 해외 채권형 펀드인 모펀드는 50여 개국, 발행자 300개 이상의 글로벌 채권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류경식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마케팅부문장은 “미래에셋은 수명 증가에 따른 노후 준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연금시장에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우량 자산에 분산 투자해 은퇴 자산 적립에서 인출까지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종합적인 연금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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