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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SK이노베이션·SK인천석유화학, 영업손실에 투자 부담까지…등급전망 '부정적'으로

입력 2020-05-29 09:53   수정 2020-05-29 09:55

≪이 기사는 05월28일(09: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그룹 계열 정유 업체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강등될 위기에 처했다. 올 1분기 대규모 영업손실이 난 데다 조(兆) 단위의 투자 부담까지 맞물려 사업·재무 상태가 빠르게 나빠지고 있어서다.

한국기업평가가 28일 SK이노베이션과 SK인천석유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꿔 달았다. SK이노베이션은 최고 신용등급인 AAA의 바로 아래인 AA+를 갖고 있고, SK인천석유화학은 SK이노베이션 보다 두 단계 낮은 AA-를 갖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국제유가 급락과 생산제품 전반의 마진 축소로 대규모 영업손실을 입었다. 올 1분기 SK이노베이션의 영업손실 규모는 약 1조8000억원이다. 유가 급락으로 약 1조1000억원의 재고 관련 손실이 발생했다. 정제마진은 손익분기점을 밑돌고 있다.

여기에 정유와 배터리 사업의 투자 규모가 늘고 배당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2017년 이후 차입금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연결 기준 조정순차입금은 2017년 말 1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7조1000억원으로 늘었다. 한국기업평가는 신용등급 하향 조정 기준으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순차입금 지표 2배를 제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9배인 상황이다. 올 1분기 말 기준으로는 조정순차입금이 8조2000억원으로 더 늘었다.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손실과 생산제품의 마진 하락 등으로 매출과 이익 규모가 줄고 있는 데다 정유와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3조~4조원의 투자가 집행될 예정이라 재무구조 악화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인천석유화학 역시 올 1분기 455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소폭의 흑자가 나타났지만 정유 부문에서 산유국의 증산 경쟁과 글로벌 수요 감소로 대규모 재고 관련 손실이 발생했다. 투자와 배당 축소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이 있지만 증가한 재무부담을 고려했을 때 개선 시기를 예단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한국기업평가의 판단이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3일 SK이노베이션과 SK인천석유화학의 등급전망을 이미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춰 하향 조정 가능성을 밝혔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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