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없는 C쇼크…대한항공 승무원 최대 1년 무급휴직

입력 2020-06-11 11:43   수정 2020-06-11 11:45


대한항공이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최대 1년의 무급 휴직에 들어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 장기화 속 유동성 위기 타개를 위해 한층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이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7일까지 만 2년 이상 근속한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장기 무급휴직 신청을 접수한다. 다음달 1일부터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간의 장기 무급 휴직이다.

대한항공이 객실 승무원에 대해 이 같은 장기 무급 휴직을 실시하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이번 장기 무급 휴직 대상자에는 현재 휴업 중인 직원과 이달로 단기 희망휴직이 끝나는 직원도 들어간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존 있던 희망휴직(최대 3년) 제도를 객실승무원 대상으로 1년으로 희망자에 한해 접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전 노선의 수요가 급감한 상황에서 일부 미주·유럽 노선의 운항을 재개했지만 아직 여객 수요 회복를 기대하기 이르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현재 국제선 110개 중 25개 노선(주 115회)만 운항 중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일반 지상직 직원과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단기 희망 휴직을 실시했고, 올해 3월에도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단기 휴직을 실시한 바 있다. 4월부터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6개월 순환 휴직을 실시 중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분기 코로나19 사태로 3분기 만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2분기에도 영업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적자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은 989억원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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