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방역 피로증' 커지는데 수도권 코로나 급증, 더 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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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15 18:08   수정 2020-06-16 00:11

[사설] '방역 피로증' 커지는데 수도권 코로나 급증, 더 긴장해야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가 심상치 않다. 어제 신규 확진자는 37명으로 전날 34명에 이어 이틀 연속 30명대를 나타냈다. 지난 12일 56명 이후 줄어든 것은 다행스럽지만, 2차 유행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요인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인구 밀집지역인 수도권에서 경로를 알 수 없는 집단감염이 잇따라, 방역당국의 접촉자 추적·관리가 코로나19 전파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게 문제로 꼽힌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發) 집단감염 확진자는 총 169명으로 불어났다. 이런 가운데 서울 송파구 롯데택배 물류센터에서 1주일 넘게 근무한 일용직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특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가 지난달 초 생활방역으로 전환한 지 두 달이 채 안 돼 관리 목표치(5% 이내)의 두 배를 웃도는 10%를 넘어 당국을 당혹하게 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넉 달간 이어지면서 우리 사회에 ‘방역 피로증’이 커진 것도 걱정거리다. “코로나 팬데믹은 이제 시작이고, 2차 확산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게 세계보건기구(WHO)의 경고다. 그런데도 잘 지켜지던 거리두기가 느슨해지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코로나는 가볍게 앓고 가는 병’이라는 방심이 확산돼 수도권 유행을 막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방역만 놓고 보면 지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는 게 옳은 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국민이 정상 생활을 못 하고, 경제난이 가중되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 방역당국의 통제가 가능한 수준으로 코로나19 환자가 서서히 줄도록 모든 국민이 방역수칙 준수의 고삐를 다시 죌 때다. 정부도 ‘방역 최전선’의 의료진이 한여름 무더위로 탈진해 방역체계가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필요한 조치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당부한 “특별한 관심과 지원”이 허언(虛言)이 돼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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