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집단감염 실마리 풀리나…"금양오피스텔 관련성"

입력 2020-07-04 17:27   수정 2020-07-04 17:29



전라도 광주 지역에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의 실마리가 풀릴 조짐이다.

현재까지 해외유입 확진자 1명을 제외한 62명 확진자들의 동선이 금양오피스텔과 직·간접적인 관련성을 보이고 있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4일 기자회견에서 "일곡중앙교회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전북 28번 확진자가 금양오피스텔 확진자 78번과 교회 내 소모임에서 잦은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후 전북 28번 확진자와 일곡중앙교회에서 식사봉사를 하거나 점심식사를 한 교인 등 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감염원이 드러나지 않았던 광륵사발(發) 확진자 6명도 금양오피스텔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또 질병관리본부가 위성항법장치(GPS) 추적을 한 결과 광륵사 신도 일부의 휴대전화 핫스팟이 금영오피스텔 쪽에서 다수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45번 확진자도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금양오피스텔을 방문했다. 방역당국은 광주사랑교회 확진자 27명과 공익형 노인일자리 사업인 푸른꿈도서관 42번 확진자도 금양오피스텔과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금양오피스텔 최초 감염원이 누구인지 밝히는 것이 남아 있는 과제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금양오피스텔에서 방문판매 관련 모임이 잦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금양오피스텔에 방문판매업체로 추정되는 사무실을 둔 83번 확진자 60대 A씨를 주목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대전 지역 방문판매업 확진자 B씨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건물 10층의 다단계 판매업체 관리인 43번 확진자와도 접촉했다.

광주시 및 보건당국은 83번과 43번 확진자의 친분을 염두에 두고 최초 감염원을 찾기 위해 심층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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