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광주 코로나19 확산 중심 '다단계' 지목

입력 2020-07-05 17:07   수정 2020-07-05 17:09



광주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은 금양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이뤄진 다단계 판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5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초에는 (첫 확진자가 나온) 광륵사를 시발점으로 봤는데 확진자들의 동선을 보면 확산의 중심에 다단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종교시설과 다단계 소모임 통해 각자의 직장으로 옮겨지고 고위험 시설로 넘어가면서 전파 속도와 발병이 커졌다"며 "방문판매 소모임이 매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다단계 방문판매 사무실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양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는 총 20명이다.

2차 유행이 시작한 지난달 27일 이후 이날 현재까지 발생한 77명의 확진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당국은 금양오피스텔의 입주자와 방문자, 확진자들의 역학 조사를 통해 최근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들이 금양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이뤄진 방문판매와 관련 있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 건물의 입주자와 방문자 일부가 지난달 코로나19가 확산한 충청권을 다녀오고 지역에서 활발하게 방문판매 활동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금양오피스텔 일부 사무실은 방문판매 관련 용도로 사용됐다.

금양오피스텔을 중심으로 방문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졌고 이곳의 확진자들이 종교시설, 요양원, 병원 등으로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양오피스텔 관련 첫 확진자인 광주 37번은 광륵사 관련 확진자인 34번의 접촉자다.

금양오피스텔 관련 확진자인 48번과 78번은 각각 광주사랑교회(광주 46번)와 일곡중앙교회(광주 78번)의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는 일곡중앙교회의 경우에는 금양오피스텔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와 비슷한 시기에 이미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은 일곡중앙교회를 폐쇄하고 예배가 이뤄진 지난달 27∼28일 교회를 방문한 신자들을 상대로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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