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일냈다…전파력 6배 센 '변종 코로나' 무력화 효과

입력 2020-07-08 17:22   수정 2020-08-07 00:32

임상용 의약품 생산 마쳐…해외 임상도 추진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항체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 속도에서 6배 빠른 변이 바이러스 GH형을 무력화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H형은 최근 유행하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베이징 재감염 등에서 나타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 항체는 질병관리본부 평가시험에서 D614G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기존보다 10배 높은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 할 수 있는 능력)이 확인됐다.

앞서 미국 연구진은 D614G 변이 바이러스가 포함된 GH형의 전파속도가 종전 바이러스에 비해 6배 빠르다고 밝힌 바 있다. GH형에 해당하는 국내 전염 사례는 지난 5월 이태원 클럽을 시작으로 쿠팡물류센터, 리치웨이, 원어성경연구회를 비롯, 최근 광주 광륵사 전파가 대표적이다. 국내 확진자 검출 바이러스 526건 중 333건이 여기에 해당한다. 미국와 유럽의 경우 약 70%가 이 유전형으로 분류된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D614G 변이 바이러스가 돌기 시작했다는 정보를 접수하고 특징을 파악해 이 같은 연구에 돌입했다. 종전 바이러스보다 구조적으로 안정적이고 바이러스 표면에 스파이크 단백질 밀도가 높고 접촉력이 뛰어나 전염성이 강하다는 것에 주목했다.

셀트리온은 이달 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시험에 돌입하기 위해 임상용 의약품 생산을 마친 상태다. 국내 뿐 아니라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임상도 추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해당 치료 항체는 전임상단계로 7월 중순쯤 임상시험에 진입하고 연내 임상시험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국내 뿐 아니라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임상도 진행하기 위해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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