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비서들, 한 번도 싫다는 얘길 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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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10 14:00   수정 2020-07-10 14:02

박원순 시장 "비서들, 한 번도 싫다는 얘길 안해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생전에 예능프로그램에서 비서진과 함께한 모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 박원순 시장은 지난해 2월 정규 편성 전 파일럿으로 방송됐던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비서관들과 함께하는 일과를 공개했다.

박원순 시장은 새벽 6시, 체감 온도 영하 15도 날씨임에도 "건강을 위해 비서관과 함께 조깅을 한다"고 밝혔다. 함께 출연한 연예인들이 "(비서관들의) 새벽 조깅 의사를 물어본 적이 있었냐"고 물어보자, 박원순 시장은 "한 번도 싫다는 얘길 안해서"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MC로 등장했던 양세형은 "조깅을 하는 건 근무 시간이 아닌데, 시간외 수당을 주시냐"고 묻자, 박원순 시장은 "건강을 생각해서 함께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새벽부터 시작되는 박원순 시장의 일정을 챙기기 위해 주무관과 비서관은 모두 아침 식사를 걸렀다. 특히 한 비서는 "몇 달 전에 다리를 살짝 삐었는데 조깅을 하고 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고, 또 다른 비서도 "(박원순) 시장님이 아침에 마라톤만 안하셨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드러내 폭소케 했다. 비서진들의 솔직한 마음에 박원순 시장도 웃음을 보였다.

또한 박원순 시장은 오랜만에 정시퇴근을 하는 직원들과 함께 저녁을 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외식을 계획했던 직원은 박원순 시장의 "같이 먹자"는 제안을 받아들였고, 본래 목표했던 '아들이 좋아하는' 파스타가 아닌 '박원순 시장이 좋아하는' 짜장면을 먹으러 갔다.

박원순 시장은 "아니, 얘기를 하지"라고 말했고, 양세형은 "가족들이랑 약속이 있다고 말하지 않았냐"고 지적해 폭소케 했다.

한편 지난 9일 실종된 박원순 시장은 북악산 기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원순 시장의 실종은 지난 9일 오후 5시 17분경 박원순 시장의 딸 박모 씨가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의 통화를 한 뒤 연락두절이 됐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휴대전화가 꺼진 최종 위치를 추적한 결과 서울 성북동 소재 핀란드 대사관저 인근으로 기지국 위치가 확인됐다. 경찰은 2개 중대와 드론, 경찰견 등을 투입해 박원순 시장 소재를 확인했고, 서울소방본부도 5시50분경 경찰 공조 요청으로 대사관저 인근에 펌프차량 1대와 구급대 1대를 출동시키며 박원순 시장 찾기에 나섰다.

이후 박원순 시장의 실종 배경을 놓고 여러 추측들이 흘러나왔다. 일각에서는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장고에 들어갔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박원순 시장의 '미투' 관련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게 확인되면서 "성추문 때문이 아니냐"는 의견이 우세했다.

박원순 시장의 전 비서였던 A 씨는 박원순 시장을 성추행 및 성희롱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8일엔 변호인과 함께 조사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A 씨는 고소장을 통해 "박원순 시장이 2016년 이후 부터 지속적으로 성추행 및 성희롱을 했고, 완곡한 거부 의사를 표현했음에도 성적 수치심을 주는 대화를 이어갔다"며 "서울시청의 다른 직원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원순 시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미투' 의혹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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