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30대 여성 살해 용의자, 고흥서 '음독' 상태 발견

입력 2020-07-12 09:45   수정 2020-07-12 09:47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지난 11일 발생한 30대 여성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음독 후 쓰러진 상태로 경찰에 발견됐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30대 여성 A 씨(32·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유력 용의자 B 씨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30대 남성 B 씨는 전날 오전 8시50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A 씨의 비명을 들은 이웃주민과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등에 찍힌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B 씨를 사건 용의자로 특정했다.

그의 행방을 쫓던 경찰은 사건 발생 7시간 만인 11일 오후 4시께 전남 고흥군의 한 야산에서 독극물을 마신 채 쓰러져 있는 B 씨를 검거했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B 씨는 현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위 세척 등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씨의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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