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어묵·삼진식품 통합…제2 도약 나선다

입력 2020-07-27 18:30   수정 2020-07-28 00:45


부산의 식품기업 삼진어묵이 제조법인 삼진식품과 유통법인 삼진어묵을 한 회사로 통합한다. 개발과 판매, 유통을 담당하는 자회사 스타트업도 설립한다.

삼진어묵과 삼진식품은 다음달 4일 해운대구 부산파크하얏트호텔에서 두 회사의 통합 법인 출범식을 연다고 27일 발표했다. 어묵 베이커리 제품을 유통, 판매하는 삼진어묵과 어묵을 생산하는 삼진식품 두 법인을 ‘삼진식품’이라는 이름으로 합친다.

법인 두 곳을 운영하며 중복되는 비용을 절약해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진식품은 공동대표 체제로 가동된다. 3대째 가업을 이어받은 박용준 씨가 해외총괄 대표를 맡고, 지난 4월 사장으로 부임한 황창환 한국능률협회 컨설턴트가 국내 업무를 총괄한다.

삼진식품은 나트륨을 최소화한 ‘건강 어묵’을 개발해 다음달 신제품 출시에 나선다. 생선 단백질로 어묵을 만들려면 반죽이 뭉쳐져야 하는데, 이 과정에 적지 않은 소금 투입은 필수다. 소금을 대체할 수 있는 원료를 개발해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해 건강식품으로 내놓는다.

삼진식품은 자회사도 신설해 개발과 유통, 판매에 나선다. 부산 사하구 어묵 생산시설인 삼진어묵 감천공장을 ‘어메이징 팩토리’(대표 서윤겸)라는 스타트업으로 바꿔 운영에 들어갔다.

어묵 소비층을 중장년층에서 청년층으로 바꾸기 위해 이색적인 제품 개발에 주력한 결과 어묵을 만두피처럼 얇게 펴 각종 재료를 넣어 토르티야처럼 말아 먹는 제품과 어묵바 위에 채소 치즈 등 토핑을 올린 제품 등 신제품을 내놨다.

삼진식품은 삼진어묵 영도 본점을 전면 개보수해 다음달 7일 새로 문을 연다. 2013년 12월 한 차례 개보수를 거쳐 어묵 베이커리 제품을 파는 빵집 같은 공간을 마련했다면 이번에는 ‘어묵 박물관’으로 콘셉트를 잡았다.

삼진어묵과 삼진식품은 ‘베이커리 어묵’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앞세워 연 매출이 40억원대(2012년)에서 960억원(2019년)으로 껑충 뛰었다. 국내 19개, 해외 1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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