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부겸 연대설 뜨자 경기도 달려간 이낙연

입력 2020-07-30 14:31   수정 2020-07-30 14:3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만났다. 이번 만남은 민주당 당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의 전국 순회 일정으로 이뤄졌다.

이낙연 의원에 앞서 당권 경쟁자인 김부겸 전 의원은 지난 27일 이재명 지사와 회동했다. 이후 정치권에서 '김부겸-이재명 연대설'이 흘러나오자 이낙연 의원이 급하게 경기도를 찾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접견실에서 이낙연 의원을 만나 "총리로 재직 중이실 때 워낙 행정을 잘해주셨다"며 "경험도 많으시고 행정 능력도 뛰어나셔서 문재인 대통령님의 국정을 잘 보필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이낙연 의원은 "경기도가 지사님의 지도 아래 때로는 국정을 오히려 앞장서 끌어주고 여러 좋은 정책을 제안해주셨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국회가 혼연일체가 됐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이재명 지사는 자신이 추진하는 기본소득토지세 기본주택 등을 이낙연 의원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이낙연 의원은 이재명 지사 발언을 메모하면서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취재진 앞에서 10여분간 만난 뒤 지사 집무실로 옮겨 배석자 없이 비공개 면담을 이어갔다.



이날 회동은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1위와 2위 간의 만남이라 눈길을 끌었다. 이낙연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13개월 연속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조폭 연루설 등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최근 사법족쇄가 풀린 후 무서운 상승세로 이낙연 의원과의 지지율 격차를 좁히고 있다.

이재명 지사와의 만남이 '김부겸-이재명 연대설'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에 대해 이낙연 의원은 "경기도의회 가는 데 지사님 뵙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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