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조 "'모범형사', 앞으로 꿈꾸고 나아갈 수 있는 큰 용기 됐다"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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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26 10:50   수정 2020-08-26 10:51

장승조 "'모범형사', 앞으로 꿈꾸고 나아갈 수 있는 큰 용기 됐다" [일문일답]

장승조 (사진=에이스팩토리)


대체불가한 모범형사 오지혁, 장승조가 인생 캐릭터를 새로 썼다.

25일 JTBC 월화드라마 ‘모범형사’가 16부를 끝으로 종영했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7.5%, 수도권 8.5%(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5주 연속 월화극 1위로 종영,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오지혁(장승조 분)은 마지막까지 모범형사로 극을 빛냈다. 끈질기게 수사하고 사건의 끝을 보는 형사 오지혁. 장승조는 오지혁을 완벽 그 이상의 모범형사로 남겼다.

오지혁은 능력치 만렙의 매력있는 형사였다. 지능과 액션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인물이었고, 장승조는 오지혁을 현실에 필요한 ‘현실 히어로’로 완성했다. 장승조의 연기와 캐릭터 그리고 비주얼까지 3박자가 어우러진 결과였고, 시청자는 현실 오지혁을 바라는 마음으로 극에 빠져들었다.

오지혁이 지닌 피해자 가족으로서의 서사 역시 장승조를 통해 깊고 진한 여운을 남겼다. 마지막화에서 아버지 살해 용의자에게 사과를 받고 흘린 눈물은 시청자를 함께 울렸고, 감정을 동화시키는 배우의 힘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액션부터 감정, 멜로까지 모범적인 열연을 펼친 장승조에게 오지혁은 새로운 인생 캐릭터로 남았다. 대체불가한 배우로 자리한 장승조의 새로운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장승조의 인생 캐릭터 오지혁 그리고 ‘모범형사’의 모든 것. 장승조가 직접 답했다.

다음은 장승조의 일문일답이다.

Q1. ‘모범형사’ 종영 소감은?

지난 추운 겨울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열정을 다해 만들었던 작품인데, 무더운 여름 뜨거운 사랑을 받아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 강력 2팀의 이야기가 끝나는 게 너무 아쉽고 다들 그리울 것 같다.

Q2. 주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무엇보다 월요일을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참 감사했고, 주변 지인들에게도 ‘모범형사’가 재미있다는 말을 들을 때 너무 기뻤다. 그 작품의 한 인물로 서있음에 감사했다.

Q3.럭셔리 엘리트 형사라는 캐릭터 설정이 독특했다. 특별히 준비하거나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럭셔리 형사 또는 엘리트 형사” 가장 중요한 건 '드러내지 않는다'였던 것 같다. ‘척’ 하고 싶지 않았고, 멋 부리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오지혁에게는 이미 차고 넘치는 트라우마가 있었고 그 어떤 것들로도 채워지지 않는 지독한 공허함이 있었기 때문에 그저 내가 잘하고, 해야만 하는 것들에 집중하는 인물로 보였으면 했다.

Q4. 오지혁의 변화도 눈에 띄었다. 극 초반 냉정해 보이던 모습에서 강도창과 파트너가 된 이후의 변화와 오지혁의 사연이 밝혀진 후 드러난 감정 등 변화해가는 과정과 숨겨진 사연을 어떻게 표현하려 했나

매번 인물을 만날 때마다 그 인물이 보이는 것과는 다른 숨겨져 있는 이면을 찾으려고 많이 노력한다. 오지혁은 그 안에 여러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부분을 드러내지 않고 그저 담고 있는 것만으로도 여러 모습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결국 진짜 오지혁이라는 사람은 어릴 적부터 자신도 몰랐을 스스로의 면모를 주변 인물들, 특히 강도창(손현주) 형님을 통해서 조금씩 찾아가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마 지금도 그럴 것 같다. 좋은 사람들이 옆에 있으니까.

Q5. 파트너 손현주와의 호흡은 어땠나

촬영 초반에 “선배님 이렇게 해도 될까요?”라고 여쭤봤을 때 “그럼~너 편한 대로 해~” 그 말 한마디의 힘이 끝까지 간 것 같다. “사랑하는 승조~ “하시면서 격려해 주시고 어떤 액팅을 하던지 그 안에서 다 받아 주셔서 배우로서 너무 즐거운 작업이었고, 많이 깨닫고 느끼는 배움의 시간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손현주~손현주~”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웃음)

Q6. 극중 오지혁의 액션씬도 화제였다. 에피소드가 있다면

액션씬은 다치지 않는 게 최우선이었다. 누군가가 다치게 되면 그건 사고니까 감독님께서 항상 “오지혁, 장르물 힘들지? 액션이 너무 많지?”라고 하실 때마다 “아니요 너무 재밌는데요”라고 답하고,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많이 해보고 싶은 장르라고 말씀드렸었다.

에피소드는 박홍두(신재휘)를 잡는 씬에서 너무 많이 뛰어서 집에 갈 때 다리가 풀렸는데, “체력이 이거 밖에 안 되나”하고 나 자신한테 충격받았다. 그래서 그날 이후로 스쿼트를 거의 매일 하면서 체력을 키웠고, 또 다른 장면을 찍을 때 그전보다 훨씬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Q7.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드라마의 명장면을 꼽는다면

내가 나온 장면은 다 기억에 남는다(웃음) 보면서 여러 생각을 하니까. 명장면은 우리 강력 2팀 형사들 씬, 서로의 색깔로 각각의 이야기들을 하는 모습이 때론 어설프지만 인간적이고 의리로 똘똘 뭉쳐 있는 그 끈끈함이 모범 형사가 되어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Q8. 연기와 더불어 얼굴 천재, 멜로 눈빛 등 비주얼도 화두로 떠올랐다. 시청자 반응에 대한 소감이 있다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Q9. 작품을 끝내며 느낀 ‘모범형사’란?

항상 작품을 한다는 건 용기이자 도전이고 두려움인데 ‘모범형사’를 통해서 또 다른 도전을 꿈꾸고 나아갈 수 있는 큰 용기가 됐다. 좋은 선배님들 동료분들과 함께 강력 2팀에서 다시 만나길 간절히 바란다.

Q10. 앞으로의 활동 계획

또 다른 도전을 위해서 두렵지만 용기 내어 보는 것.

끝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에 ‘모범형사’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그 사랑이 너무나 느껴져서 두 달이라는 시간이 정말 짧았던 것 같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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